21/04/2026
문화예술의 근간을 파괴하는 '무능·보은 인사'를 즉각 중단하라!
"문화예술은 권력의 전리품이 아니며, 인사는 정책의 얼굴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자행되고 있는 문화예술계 주요 기관장 인사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파행적 수준에 이르렀다. 예술의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것은 예술가임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작금의 현실은 현장은 무시된 제멋대로 인사이며, 공정성이라는 최소한의 원칙마저 상실된 채 오로지 정치적 셈법에 의한 '낙하산 인사'들만이 가득 차고 있다. 우리는 무너진 공정성을 바로 세우고 예술 현장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이 엄중히 경고한다.
첫째, 전문성 없는 '보은 인사'는 문화예술에 대한 사망선고다.
문화예술은 그 어떤 영역보다 자율성과 현장의 전문성이 핵심 가치로 작동해야 한다.
행정 경험이 전무하거나 대중적 인지도만을 무기로 요직을 차지하는 행태는 예술 생태계를 위축시키고 국민의 문화적 권리를 침해하는 명백한 행정 실패다.
둘째, 과거의 도덕적 해이를 묵인하는 인사 검증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하라.
책임론이나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이 된 인물들이 문화예술기관의 수장으로 임명되는 현실은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인사 검증 절차를 도입하라.
셋째, '기초예술'에 대한 명확한 철학 없이 문화강국을 논하지 마라.
백범 김구 선생이 염원했던 '높은 문화의 힘'은 정치적 야욕이나 행정적 편의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기초예술의 토양을 가볍게 여기고 알맹이 없는 구호만 난무하는 정책은 예술인들의 헌신을 모독하는 행위다. 정부는 이제라도 예술 현장의 목소리를 겸허히 경청하라.
우리의 요구
하나, 부적격 기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인사 참사에 대해 책임 있게 사과하라!
하나, 정치적 배경이 아닌 '현장 전문성'과 '행정 역량'을 최우선 인사 기준으로 확립하라!
하나, 공공 문화예술기관 인사 전반에 대한 투명한 검증과 예술계 참여 및 소통을 보장하라!
하나, 문화예술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대원칙을 고수하라!
예술 현장을 외면하는 정부에는 미래가 없다.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불통과 무능으로 점철된 행정에 끝까지 맞서 목소리를 낼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우리는 지치지 않을 것이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국민과 함께 행동할 것이다.
2026년 4월 21일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강원지회, 경기지회, 경북지회, 경남지회, 광주지회, 대구지회, 대전지회, 부산지회,
서울지회, 울산지회, 인천지회, 전남지회, 전북지회, 제주지회, 충남지회, 충북지회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사)한국연출가협회, 사)한국연극배우협회, 사)한국극작가협회,
사)한국소극장협회, 사)한국여성연극협회, 공연예술인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