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rossy salon

dorossy salon 도로시 살롱은 즐겁고 편안하게 전시를 즐기는 문화 공간입니다. L'instant pou

   #안준영개인전검은눈꺼풀  #마지막날 탄식과 탄성을 동시에 자아내는 집요하고 세심하게 켜켜이 쌓은 선이 만드는 빛과 어둠 속에서 찾는 위안, 안준영 개인전 , 오늘이 마지막 날입니다.안준영 작가가 자필로 원고지에...
31/05/2026

#안준영개인전검은눈꺼풀 #마지막날

탄식과 탄성을 동시에 자아내는 집요하고 세심하게 켜켜이 쌓은 선이 만드는 빛과 어둠 속에서 찾는 위안, 안준영 개인전 , 오늘이 마지막 날입니다.

안준영 작가가 자필로 원고지에 눌러 쓴 작업노트 “덧 빛“을 공유하며 전시 마지막날 문을 엽니다. 전시를 보기 전, 혹은 보고 난 후 차분히 읽어 보시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문활짝 열려있습니다.

지금, 삼청동이시라면.

____________

안준영 개인전 • 검은 눈꺼풀
AHN Junyoung Solo Show • Black Eyelids
2026. 5.15. Fri - 5.31. Sun

서울 종로구 삼청로 75-1 (3층)
도로시 살롱 dorossy salon

수-토 Wed-Sat 13:00-18:00
일 Sun 13:00-17:00
월-화/공휴일 휴무 closed on Mon-Tue & Holidays

문의 information
(+82) 02-720-7230
[email protected]

   #안준영개인전검은눈꺼풀”(…) 불안, 주체의 항상성을 위협하는 힘, 빛. 앞서 언급했듯 나의 관심사는 인간 내면에 가해지는 힘에 관한 것이었다. 그리고 작업은 병리학적 접근을 바탕으로 한 미시적 생태계를 구성해...
30/05/2026

#안준영개인전검은눈꺼풀

”(…) 불안, 주체의 항상성을 위협하는 힘, 빛. 앞서 언급했듯 나의 관심사는 인간 내면에 가해지는 힘에 관한 것이었다. 그리고 작업은 병리학적 접근을 바탕으로 한 미시적 생태계를 구성해 가는 과정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까지는 빛이라는 감각을 기생생물의 형태로 변주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소리·촉각·기억과 같은 감각들 역시 억압된 본능 혹은 감정이 반영된, 일상으로 봉합된 틈 사이에 존재하는 생명체로 풀어내고자 한다. 그러한 시도를 통해 작업의 본질인 ‘존재하는 것에 대한 이해’의 장을 더욱 넓혀 가고자 한다.“

👁️ 안준영 작가 노트 중에서.

안준영 개인전 ,
오늘과 내일, 이틀 남았습니다.
전시는 내일까지입니다.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마지막날인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문활짝 열려있습니다.

지금, 삼청동이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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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 개인전 • 검은 눈꺼풀
AHN Junyoung Solo Show • Black Eyelids
2026. 5.15. Fri - 5.31. Sun

서울 종로구 삼청로 75-1 (3층)
도로시 살롱 dorossy salon

수-토 Wed-Sat 13:00-18:00
일 Sun 13:00-17:00
월-화/공휴일 휴무 closed on Mon-Tue & Holidays

문의 information
(+82) 02-720-7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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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5/2026

#안준영개인전검은눈꺼풀

“(…) 안준영의 작업을 좋아하는 한 사람은 그의 작업을 보며 마음이 “애잔하다”고 했다. 그랬다. 안준영의 그림은 애잔하다. 집요하고 치열해서 애잔하고, 섬세하고 세심해서 애잔하며, 격렬하면서 차분해서 애잔하고, 기괴하면서 사랑스러워서 애잔하다. 이렇게 서로 대치되는 것들이 모두 한 화면에서 보여지고 느껴질 수 있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싶은데, 여기, 안준영의 에서 가능하다. 쉽지 않지만 어렵지도 않다. 어려운 것 같지만 쉬운 것 같다. 잠깐만 응시하면 된다. 아주 잠깐만. 아주 잠깐만 안준영이 세심하고 치밀하게, 섬세하고 집요하게, 숙고하고 절제하며 그어 낸 검은 선들을, 붉은 선면을, 금빛 선면을, 그리고 이 켜켜이 쌓인 선들이 만들어낸 크고 작은 흰 공백을 아주 잠시만 응시하면, 그 다음은 그림이 알아서 이끈다. 안준영이 보았던 것들, 들었던 소리들, 느꼈던 불안, 마주했던 두려움,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조용히 소리 없이 사라지며 모든 불안과 공포가 소멸되며 편안해지는 순간까지 안준영의 그림이 우리를 이끌어 준다. 우리는 그저, 응시만 하면 된다. 그렇게 우리는 “(슬픔과 고통의) 충분한 애도”의 시간에 다다른다.

그러니까, 안준영의 그림은, 어렵지 않다. 쉽지도 않지만, 어렵지도 않다. 빛과 어둠 사이에서 방황하는 것 같지만, 오히려 빛과 어둠 사이를 오가며 둘의 대화를 이끌고, 화합을 이끈다. 그렇게 그의 그림은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아마도 작가가 그토록 수많은 선을 그으며 스스로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을 것처럼 말이다.“

👁️ 임은신(큐레이터/도로시대표), 전시서문 중에서.

안준영 개인전 ,
이제 금토일, 사흘 남았습니다.
전시는 이번주 일요일까지 만나실 수 있습니다.

금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문활짝 열려있습니다.

지금, 삼청동이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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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 개인전 • 검은 눈꺼풀
AHN Junyoung Solo Show • Black Eyelids
2026. 5.15. Fri - 5.31. Sun

서울 종로구 삼청로 75-1 (3층)
도로시 살롱 dorossy salon

수-토 Wed-Sat 13:00-18:00
일 Sun 13:00-17:00
월-화/공휴일 휴무 closed on Mon-Tue & Holidays

문의 information
(+82) 02-720-7230
[email protected]


#도로시 #도로시살롱 #전시 #그림을찾아가는시간 #현대미술 #삼청동 #삼청동전시 #삼청동갤러리 #안준영개인전 #안준영작가 #안준영 #검은눈꺼풀

28/05/2026

#안준영개인전검은눈꺼풀

“(…) 안준영의 그림을 다시 바라본다. 깜깜한 것 같기도 하고, 밝게 빛나는 것 같기도 하다. 구원과 몰락을 동시에 의미하고 견인하는 빛과 건강하지 못한 관계를 표현했다는 의 펠리컨의 불안한 듯 무언가를 응시하는 눈빛에 한동안 시선이 멈춘다. 붉게, 때로는 금빛으로 빛나는 월계수 열매가 선연한 핏망울 같기도 하고, 몽글몽글 빛나는 작은 불빛들 같기도 하다. 생명이 빠져 나간 해골을 뚫고 자란 월계수, 그리고 그 월계수가 품어 키워낸 열매는 죽음과 생명이 공존하는,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비현실적이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닌 화면을 그려내며 우리의 마음을 먹먹하게 하며, 둥근 알을 품고 응시하는 펭귄들은 다정하고, 꽁꽁 싸매며 집착하는 거미는 탐욕스럽게 보이면서도 어쩌면 그저 주어진 일에 묵묵히 성실할 뿐이라는 생각도 든다. 개인전 와 에서 이미 발표했던, 그러나 도로시 살롱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은 지구에서 어쩌면 제일 오래된 존재인 돌이 담고 있을 켜켜이 쌓인 시간들, 돌이 목격한 수많은 시간들이 잠자코 있는 것 같으면서도 마치 갑작스럽게 후드득 날아오르는 새떼들처럼 소란스럽게 작가의 청각을 자극하며 삶에 대한 의지를 자극하고 있는 듯하고, 과 앞서 언급한 2025년 개인전에서 이미 발표한 바 있으나 역시 도로시 살롱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은 빛과 어둠이 끊임없이 대치하며 작가를 불안하게 하고 두렵게 만들며 괴롭히는 순간을, 그러나 그 안에서 반짝이는 빛과 어둠이 작가를 안도하게 하는 순간을 반짝이는 금빛과 검은색의 대비를 통해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

👁️ 임은신(큐레이터/도로시대표), 전시서문 중에서.

안준영 개인전 ,
이제 목금토일, 나흘 남았습니다.
전시는 이번주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목금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문활짝 열려있습니다.

지금, 삼청동이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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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 개인전 • 검은 눈꺼풀
AHN Junyoung Solo Show • Black Eyelids
2026. 5.15. Fri - 5.31. Sun

서울 종로구 삼청로 75-1 (3층)
도로시 살롱 dorossy salon

수-토 Wed-Sat 13:00-18:00
일 Sun 13: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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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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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 #도로시살롱 #전시 #그림을찾아가는시간 #현대미술 #삼청동 #삼청동전시 #삼청동갤러리 #안준영개인전 #안준영작가 #안준영 #검은눈꺼풀

   #안준영개인전검은눈꺼풀“(…) 그렇다면 왜 새인가. 안준영에게 새는, 새떼는 유년시절의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감을 아우르는 압도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는 어린 시절 보았던 이웃집의 거대한 나무 위에 앉아 있...
27/05/2026

#안준영개인전검은눈꺼풀

“(…) 그렇다면 왜 새인가. 안준영에게 새는, 새떼는 유년시절의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감을 아우르는 압도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는 어린 시절 보았던 이웃집의 거대한 나무 위에 앉아 있다가 우르르 하늘로 날아오르는 소란스러운 새떼에 대한 기억은 작가에게 시각, 청각적 기억은 물론이거니와, 당시의 생각과 감정 등 다양한 감각을 소환시키는 스위치인 듯하다. 아울러 몇 해 전 겨울 비둘기가 길 바닥에서 숨이 끊어지는 순간을 목격한 경험은, 생명체에서 숨이 새어 나가는 순간의 모습과 소리를 동시에 목격한 시각 청각적 경험과 기억은 작가로 하여금 생명과 죽음을 다룰 때 자연스럽게 새를 소재로 삼게 했다. 물론, 작가는 작품에 소재로 선택한 동물들이 그 자체로 큰 의미는 없다고 한다. 다만, “그림 속의 대상을 무너뜨리거나 구원으로 이끄는 힘 같은 존재”인 빛이라는 개념에, “건강하지 못한 관계”를 연출할 수 있는 모습을 그릴 수 있는가 여부로 선택했다고 했다. 그렇게, “삼켜지기 어려워 입 안에 머금고 있거나(펠리칸)”, “깨지기 쉬울까 계속 응시하거나(펭귄)”, “잃어버릴까 봐 꽁꽁 감싸는(거미)” 등의 “행위”의 가 탄생한다. 이들과 함께 하는 월계수는, “빛, 영광을 상징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식물이지만 열매를 보았을 때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머릿 속 기관인 편도체를 떠올리기도 해서 구원과 몰락을 떠올리는 식물로서 사용했다”고 한다. (…)”

👁️ 임은신(큐레이터/도로시대표), 전시서문 중에서.

안준영 개인전 , 어느덧 마지막주입니다.
전시는 이번주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수목금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문활짝 열려있습니다.
월화공휴일은 쉬어갑니다.

지금, 삼청동이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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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 개인전 • 검은 눈꺼풀
AHN Junyoung Solo Show • Black Eyel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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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 #도로시살롱 #전시 #그림을찾아가는시간 #현대미술 #삼청동 #삼청동전시 #삼청동갤러리 #안준영개인전 #안준영작가 #안준영 #검은눈꺼풀

     #정기휴무일안내  #안준영개인전검은눈꺼풀월요일과 화요일은 정기휴무일입니다.수요일 1시에 다시 뵙겠습니다.Closed on Mondays and Tuesdays.See you again on Wednesday...
24/05/2026

#정기휴무일안내 #안준영개인전검은눈꺼풀

월요일과 화요일은 정기휴무일입니다.
수요일 1시에 다시 뵙겠습니다.

Closed on Mondays and Tuesdays.
See you again on Wednesday 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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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 개인전 • 검은 눈꺼풀
AHN Junyoung Solo Show • Black Eyelids
2026. 5.15. Fri - 5.31. Sun

서울 종로구 삼청로 75-1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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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Sun 13: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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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02-720-7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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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 #도로시살롱 #전시 #그림을찾아가는시간 #현대미술 #삼청동 #삼청동전시 #삼청동갤러리 #안준영개인전 #안준영작가 #안준영 #검은눈꺼풀

   #안준영개인전검은눈꺼풀  #석가탄신일정상운영 “(…) 그렇다면 안준영은 대체 무엇이 그렇게 불안하고, 두려운 것일까. 무엇이 그렇게 불안했고, 두려웠을까. 작가의 설명에 의하면, 그의 두려움과 불안은 시각의 부...
24/05/2026

#안준영개인전검은눈꺼풀 #석가탄신일정상운영

“(…) 그렇다면 안준영은 대체 무엇이 그렇게 불안하고, 두려운 것일까. 무엇이 그렇게 불안했고, 두려웠을까. 작가의 설명에 의하면, 그의 두려움과 불안은 시각의 부분적 상실과 통제할 수 없는 청각적 자극에서 시작되었다. 다시 말하면, 감각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고, 왜 그런 것인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불안이다. 정확하게 볼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것은 작가를 불안하고 두렵게 만들었다. 감각을 일부라도 상실하게 되었을 때의 두려움은 가히 압도적이다. 우리는 오감으로 주변의 자극을 인식하고 인지하며 스스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주변과 소통하며 살아간다. 이 중 하나라도 고장이 나면, 우리의 삶은, 일상은 불편해지고, 불완전 해진다. 시각예술을 업으로 삼아 살아가고 있는 작가가 시지각 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느꼈을 공포와 불안은 가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몇 해 전, 눈에 염증이 생겨서 잠시 한 쪽 눈을 가리고 30분 정도 보내야 했던 경험이 있다. 한 쪽 눈을 가리고 움직인 것은 생각해 보니 그때가 처음이었다. 시력 검사를 할 때 한 쪽 눈을 가리지만, 그건 잠시이고, 한 쪽 눈을 완전히 가리고(시력을 인위적으로 상실한 채로) 움직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는데, 분명히 다른 한 쪽 눈은 건강하고 이상이 없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거리 가늠이 안되었고, 현기증이 나서 비틀거렸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 조차도 조심스러웠다. 한 쪽 눈만 못 쓸 뿐인데도 이렇게 힘겹고 두렵다면, 도대체 시력을 완전히 상실한 세상은 얼마나 힘겨운 세상이란 말인가. 새삼 건강한 두 눈에 감사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니, 시지각에, 시력에 이상을 느낀 안준영의 불안과 공포는 내가 잠시 느낀 불안과 두려움의 몇 배, 아니 수 백, 수 천 배, 혹은 감히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컸을 것이다.

시력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빛’을 잃어버리는 일이다. 빛을 잃어버리는 것은 생명력을 잃는 쪽에 가까워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빛을 삶으로, 어둠을 죽음으로 표현하는 이분법적 비유도 있지 않는가. 안준영의 작업에서 빛과 어둠은 이렇게 도식적으로 구별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에서 나온 죽음으로 유혹하는 빛을 작품에 투영시킨다. 또한, 어둠(밤)과 죽음이 그저 소멸을 의미하는 대상이 아님을 역설한다. 그렇다면 직설적으로 ‘빛’을 의미하는 제목인 는 어떠한가? 성상의 머리에 그려지는 광륜(후광)을 의미하는 연작은 안준영이 다양한 새의 형태를 빌어 그려내는 빛과 어둠의 또 다른 모습이다. 빛과 어둠은, 생명과 죽음은, 낮과 밤은 반드시 함께 존재하는 것들이다. 빛과 어둠은 서로 만날 수는 없지만 등을 맞대고 함께 존재하는 것이고, 모든 생명은 반드시 죽게 되며, 낮과 밤 역시 서로 만날 수 없는, 등을 맞대고 서로 다른 쪽을 바라보며 공존하는 존재이다. 과도한 예민함으로 어릴 적부터 신경증을 앓아 온 작가는,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는 데에, 주변의 자극을 감각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그래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심을 줄여주고 존재를 인식하게 해주는 빛을, 존재를 ‘구원으로 이끄는’ 빛을 잃을까봐 두려운 작가는, 그 빛을 분명하게 잡아 둘 수 있도록, 빛을 상실하지 못하게 하도록 한 화면에 어둠과 병치한다. 세심하고 집요하게 그어 겹치는 가는 선들로 빛과 어둠의 경계를 허물고, 생명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며, 낮과 밤의 경계를 허물면서 불안을 줄이고, 두려움을 해소한다. 그리고 그렇게 그가 그려낸 선들을 바라보며, 그렇게 그가 그려낸 빛과 어둠을 바라보며 우리 또한 불안을 줄이고, 두려움을 해소하며, 치유된다. 처음에 그의 그림을 언뜻 보며 느꼈던 기괴함과 공포는 어느덧 애잔함과 다정함으로 바뀌어 있다.(…)”

👁️ 임은신(큐레이터/도로시대표), 전시서문 중에서.

공휴무일은 휴무이지만,
석가탄신일인 오늘, 5월24일(일) 정상운영합니다.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문활짝 열려있습니다.
월화공휴일은 쉬어갑니다.

지금, 삼청동이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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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 개인전 • 검은 눈꺼풀
AHN Junyoung Solo Show • Black Eyelids
2026. 5.15. Fri - 5.31. Sun

서울 종로구 삼청로 75-1 (3층)
도로시 살롱 dorossy salon

수-토 Wed-Sat 13:00-18:00
일 Sun 13:00-17:00
월-화/공휴일 휴무 closed on Mon-Tue & Holidays

문의 information
(+82) 02-720-7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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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 #도로시살롱 #전시 #그림을찾아가는시간 #현대미술 #삼청동 #삼청동전시 #삼청동갤러리 #안준영개인전 #안준영작가 #안준영 #검은눈꺼풀

   #안준영개인전검은눈꺼풀“(…) 안준영이 그리는 검은 선과 선이 지나가지 않은 자리는 빛과 어둠이다. 어느 쪽이 빛이고 어느 쪽이 어둠인지를 깨닫는 것은 그림을 바라보는 나의 몫이다. 검은 쪽이 어둠이고, 흰 쪽...
23/05/2026

#안준영개인전검은눈꺼풀

“(…) 안준영이 그리는 검은 선과 선이 지나가지 않은 자리는 빛과 어둠이다. 어느 쪽이 빛이고 어느 쪽이 어둠인지를 깨닫는 것은 그림을 바라보는 나의 몫이다. 검은 쪽이 어둠이고, 흰 쪽이 빛이라는 생각은 버리자. 검게 반짝일 수도 있다. 검은 눈꺼풀로 볼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얀 어둠일 수도 있다. 희미한 빛이 온 어둠을 덮어버린 어두운 것도 아니고 빛나는 것도 아닌 어둠. 빛과 어둠의 경계라고 할 수도 없고, 빛난다고도, 어둡다고도 할 수 없는 그런 순간. 가렸는데 보이고, 가리지 않았는데 보이지 않는 순간. 어쩌면 안준영은 에서 그런 순간들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아니었을까. 빛이 어둠이고, 어둠이 빛이라면, 어둠이 무서울 이유도, 빛이 두려울 이유도 없다. 빛도 어둠도 그저 나를 둘러싸고 있는 주어진 주변일 뿐이다. 내 힘으로 바꿀 수는 없지만, 이를 어떻게 인식하는지는 오롯이 내게 달려있다. 그러니까,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불안과 두려움의 해소는 종이 한 장 차이다.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리라. (…)“

👁️ 임은신(큐레이터/도로시대표), 전시서문 중에서.

수목금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문활짝 열려있습니다.
월화공휴일은 쉬어갑니다.

지금, 삼청동이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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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 개인전 • 검은 눈꺼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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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15. Fri - 5.31. Sun

서울 종로구 삼청로 75-1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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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토 Wed-Sat 13: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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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준영개인전검은눈꺼풀“(…) 강박적으로 집요하게 빽빽하게 그려진 그림들이, 때로는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형태를 하고 있는 그림들이, 너무나도 촘촘하게 채워져서 숨이 막힐 것 같은 그림들이, 대체 어떻게 우리를 ...
22/05/2026

#안준영개인전검은눈꺼풀

“(…) 강박적으로 집요하게 빽빽하게 그려진 그림들이, 때로는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형태를 하고 있는 그림들이, 너무나도 촘촘하게 채워져서 숨이 막힐 것 같은 그림들이, 대체 어떻게 우리를 치유한다는 말인가? 어렵지 않다더니, 왜 앞뒤 안 맞는 어려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싶을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소름 끼치게 끔찍한 집요함이지만, 이 선을 긋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흰 종이 앞에 앉아 있는 작가를 생각해 보자. 안준영은 어느 날, 지나가는 말처럼 “내가 이 선 하나를 잘 긋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는지 아냐”고 했다. 모르는 바 아니었다. 생각이 많고, 깊고, 예민하고, 또 예민한 그가, 얼마나 조심스럽게 고민하고 극도로 집중하고 집중하여 선 하나하나를 쌓아 가는지, 어찌 모르겠는가. 대충 그린 선이라면, 그림에서 힘이 느껴질 수가 없다. 우리의 눈을 끌어 당기는 힘, 시선을 잡아 두는 힘, 그리고 마음을 잡아 끄는 힘. 안준영의 그림에는 그런 힘이 있다. 물론, 그냥 쓰윽 훑어 본다면 결코 느낄 수 없는 힘이다. 그러나 아주 잠깐, 아주 작은 순간이라도 그 선 하나에 시선을 집중하고 나면 그림 안으로 쓸려 들어가는 것은 순식간이다. 작가가 온 힘을 다해 켜켜이 쌓은 생각과 시간이, 마음이, 불안이, 두려움이, 이해하고 해소해보고자 하는 욕망이 겹쳐진 선 하나하나에, 그리고 그 사이사이로 스쳐 지나가는 공백들 위에 담겨 있다. (…)”

👁️ 임은신(큐레이터/도로시대표), 전시서문 중에서.

수목금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문활짝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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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026

#안준영개인전검은눈꺼풀

“(…) 그렇지만, 안준영의 그림은 어렵지도 않다. 많은 분들이 어렵다고 말하지만, 아니, 그것은 너무 어렵게 접근해서 그런 것이다. 안준영의 그림은 지극히 직관적이고 본능적이다. 보고 느끼는 그대로이다. 안준영은 그림으로 불안과 강박을, 집착과 예민함, 나아가 과민함을 이야기하고, 그림으로 이를 해소한다. ‘해소한다’는 표현에 어쩌면 작가는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해소하려고 노력한다’ 혹은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가 오히려 맞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집요하고 강박적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불안과 강박에 잠식되지 않고 여전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은,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은 안준영에게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분명히 그를 지배하고 억누르며 힘들게 하는 것들을 해소해 주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스스로를 자극하고 다그쳐 한계에 이르게 하여 문제를 소멸시키고 해결하는 것, 쉽지 않지만, 가능한 일이다. 그러니까, 안준영의 그림은 매우 간단명료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불안과 강박을 한계에 이를 때까지 표현하고 이를 통해 그 불안과 강박을 해소한다”는 것 말이다. 행하기는 쉽지 않지만, 논리는 간결하고 명료하다. 그리고 안준영은 이를 해낸다. 그러니까 안준영의 그림은, 쉽지 않지만 어렵지도 않다.

안준영의 작업의 근간을 이루는 불안과 강박, 그리고 두려움은 예민함에서 비롯된, 그가 꽤 어릴 적부터 경험한 크고 작은 신경증에서 비롯된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어떤 사람들은 무던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예민하다. 그리고 그 무던함과 예민함의 정도는, 편차는, 매우 다양하고 매우 크다. 이는 특별히 정신건강의학자나 심리학자가 아니더라도, 인간이라면 느끼고 인지하는 것들이다. 그리고 안준영은, 함께 일하며 겪은 바에 의하면, 극도로 예민하고 세심하다. 작가 스스로의 표현에 의하면, 과도하게 감각하는, 과잉 감각의 소유자이다. 적절한 정도의 감각이란 것이 있을까. 아마 그 적절함은 각자 스스로가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을 이야기할 것인데, 아마도 작가의 경우에는 그가 좋아하는 표현인 ‘기민함’ 때문일 것 같다. 주변의 자극을 어마어마하게 빠른 속도로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인식하고 인지하는 기민한 그의 감각은 그가 소화할 수 있는 이상의 수준이었기에 그를 피로하게 만들고, 그 피로함은 불안과 강박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으리라. 안준영 정도의 예민한 감각을 지닌 사람은 이 세상에 많지 않기에, 주변은 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고, 자극을 감각하고 소화하기에도 벅찬데 이 상황을 주변으로부터 이해 받지 못하는 상황은 아마도 작가를 더욱 피로하고 불안하게 만들었을 것이고, 이는 강박과 집착, 집요함이라는 행동양식으로 발현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다행인 것은, 그 강박과 집착, 집요함의 대상이 작업, 그림이었다는 것이다. 아니, 예술이라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하겠다. 안준영은 그림이 주 매체이기는 하나 그 밖에 영상(영화)이나 설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작업을 해 왔으니 말이다. 다행스럽게도 그의 그런 ‘과잉감각’은 시각예술로 발현되며 작가를 치유하고, 나아가 이를 바라보는 우리도 치유한다.(…)“

👁️ 임은신(큐레이터/도로시대표), 전시서문 중에서.

수목금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문활짝 열려있습니다.
월화공휴일은 쉬어갑니다.

지금, 삼청동이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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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 개인전 • 검은 눈꺼풀
AHN Junyoung Solo Show • Black Eyelids
2026. 5.15. Fri - 5.31. Sun

서울 종로구 삼청로 75-1 (3층)
도로시 살롱 dorossy salon

수-토 Wed-Sat 13:00-18:00
일 Sun 13:00-17:00
월-화/공휴일 휴무 closed on Mon-Tue & Holidays

문의 information
(+82) 02-720-7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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