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8/2022
팔레트, 색연필과 같은 화구들을 열때면 꼭 감탄하며 사진을 찍는다.
인정하기 어려웠지만 작품이 되기 보단 그 선과 색들을 남기는 도구로 살았다. 나로 살아가려 애썼지만 사실 내 인생 많은 시간들은 도구로서 존재했던것 같다.
작품들이 아름다움으로 향할때 반대로 본연의 모습이 사라지는 팔레트와 같은 도구들. 그 도구들은 자신들의 본 모습을 잃어가며 작품의 아름다움을 향해 함께 달려가지만, 아름다움은 작가와 작품에게 돌아간다. 작품이 끝난 뒤의 도구들을 눈여겨 보는 사람은 없다.
그 도구들이 그래서 너무 소중했다ㅜ 어떨땐 나 같아서. 그래서 여러의미의 도구들을 볼때마다 그냥 그 자체가 예뻐 보여 찍어놓는다.
#팔레트 #화구 #아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