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1/2017
[서울구름展] 티파니 리, < Palm Tree Project >, 2017, 네온 50 × 60 × 10 cm, 냉장고 65 × 65 × 65 cm, 나무 44 × 36 × 100 cm | 명확한 목적성을 가지고 제작되는 네온사인 도안들에는 공통된 양식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야자수 도안이다. 이 도안은 서울 골목에서 술집임을 알리는 아이콘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술집과 야자수의 모호한 관계는 거의 상징Symbol에 가깝다. 본인은 이 기호에 (지금은 더이상 아닐지라도) 서울에서 존재했던 낭만이 과거부터 누적되어있다고 본다. 관람자는 원한다면 네온사인 옆에 설치된 냉장고에서 꺼내어 마실 수 있다. 예술품을 올려놓는 용도의 단상 위에서 술 한 잔을 각자의 기호대로 제작해 마시는 행위가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비일상적인 전시공간과 일상적인 주거공간이 교차하는 이곳에서 예술과 일상 그리고 낭만과 현실의 경계를 혼합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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