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5/2026
2026년 서울무용센터 상반기 입주예술가 작업공유회
프로그램 안내 (2)
임은정 〈Shoot〉
- 일시: 2026. 6. 13. (토) 14:00
- 장소: 서울무용창작센터
입주예술가 임은정
임은정은 안무가이자 퍼포머, 비디오 아티스트다. 무용에 기반을 두고 시작하되, 비디오와 오브제, 인스톨레이션을 끌어들여 주제의 선명도를 높인다.
그의 작업은 여성의 몸이 어떻게 보여지고 소비되며 희생을 강요받아 왔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비롯된다. 고향 아바이마을의 굿에서 발견한 여성 서사, 샤머니즘 설화 속 희생의 구조가 오늘날 여성의 현실과 겹친다는 인식이 그 출발점이었다. 임은정은 그 안에서 타자의 시선이 어떻게 권력으로 작동하는지를 탐구한다.
작가는 작품을 만드는 일이 안무를 ‘짜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이해한다. 몸은 그것이 놓인 조건에 따라 전혀 다른 것을 발생시킨다. 어떤 몸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그리고 그 몸이 어떠한 조건 속에 놓여 있냐는 곧 작업의 내용이 된다. 그 환경 안에서 관객과 퍼포머 사이에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일들, 그 고유한 현장성이 그에게는 작품이다.
〈Shoot〉
제목 〈Shoot(슛)〉이 ‘찍다’와 ‘쏘다’ 두 가지 의미를 품은 것처럼 이 작업은 묻는다. 보는 행위는 언제부터 권력이 되는가. 신체는 사회적으로 입혀진 다양한 기호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인 몸, 그 자체로서 존재할 수 있는가.
작업은 가슴이나 골반, 엉덩이와 같이 섹슈얼한 의미로 읽혀온 신체의 특정 부위를 전면으로 내세운다. 그러나 퍼포머의 관심은 그 부위에 씌워진 의미가 아니라 몸 자체의 물성에 있다. 반복과 공간적 제약의 스코어 안에서 움직임은 거듭되고, 신체는 점차 기호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려 한다. 그것이 완전히 가능한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섹슈얼한 기호로 소비되어 온 여성 신체가 전혀 다른 맥락으로 읽히는 순간이 찾아온다면, 그것이 이 작업이 노리는 전복이다.
*작품 제목 〈Shoot〉은 이진실의 저서 『사랑과 야망』에 수록된 흑표범 작가 인터뷰에서 차용하였습니다.
*퍼포먼스에 사용된 텍스트는 김혜순 시인의 시와 임은정, 지영서의 글을 바탕으로 발췌·재구성하였습니다.
연출·안무 임은정
퍼포머 임은정
텍스트 임은정, 지영서
드라마터그 윤자영
[예매방법]
- 네이버 예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659770
*프로필 링크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 전석 무료(1인 2매), 선착순 마감 (5. 28. (목) 14:00 티켓오픈)
[문의]
서울문화재단 서울무용센터 02-302-2551, 02-304-0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