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ory2 Seoul

Factory2 Seoul Exhibition / Art Project / Art Consulting / Publication

전시 《Fluid!》는 이번 주 일요일인 5월 3일까지 열립니다. 남은 전시 기간 전시장을 방문하여 곳곳으로 흘러가고 때로는 출렁이는 유체의 세계를 감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Fluid!》박보마 이난주 .lee_...
27/04/2026

전시 《Fluid!》는 이번 주 일요일인 5월 3일까지 열립니다. 남은 전시 기간 전시장을 방문하여 곳곳으로 흘러가고 때로는 출렁이는 유체의 세계를 감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Fluid!》
박보마
이난주 .lee_
이재
유지오

기획 Ⅰ 최윤서

“··· 모든 구분 선을 느슨하게 만들고 그사이를 흘러가며 세계를 다시 쓰는 시도. 확정할 수 없는, 심오하고 유기적인 무질서. 그 안에서 물결을 이루는, 고체 사회에서 미처 여과되지 못한 그 모든 것을 감각할 수 있도록 기꺼이 아우르게 될 매개의 힘. 이미 알고 있는 규칙으로는 이 모두를 곧이곧대로 헤아릴 수는 없을 테지만, 기존의 인식 체계에서 비롯한 지각과 판단을 비껴가는 유체의 세계 속에서 오히려 지금의 현실을 낯설게 바라보며 이미 굳어버린 전형에 맞서는 당신만의 새로운 차원을 다음과 같이 공상하기를 바랄 뿐이다. 흐르고, 넘치고, 튀고, 침범하고, 새어나가고, 피어오르고, 속삭이고, 울려 퍼지고, 겹쳐지고, 되풀이하고, 때로는 가볍고 거칠게, 비틀거리며, 부산스럽게, 부드럽고 우아하게, 어렴풋하게, 희미하게!”
―전시 서문 중에서

2026.4.18. (토) - 5.3. (일)
12:00-19:00, 휴관 없음
팩토리2 .seoul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15)

𓏸𓈒 시 Ⅰ 조시현
𓏸𓈒 그래픽 디자인 Ⅰ 김경수
𓏸𓈒 촬영 Ⅰ 이븐프레임
𓏸𓈒 설치 Ⅰ 이손
𓏸𓈒 후원 Ⅰ 서울문화재단

˚˖𓍢𓂂𓈒𓏸˚ ༘ 극/설치: 박보마, 〈a phone call by window(a day of sunyou bak)〉
배우 Ⅰ 박선유 (미술가, 배우)
일시 Ⅰ 매주 토요일 15:00- (약 30분)
-해당 극은 인원 제한이 없는 자유 관람으로 진행되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입장 제한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전시장의 내·외부에서 모두 관람 가능한 극입니다. 외부에서는 QR코드를 통해 사운드에 접속하여 극이 상연되는 때에 동시 감상하거나, 이후 시간대에는 설치와 함께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𓍢𓂂𓈒𓏸˚ ༘ 글쓰기 워크숍: 〈Fluid, Flux, Flow〉
진행 Ⅰ 조시현 (시인)
일시 Ⅰ 4.24. (금) 19:00-20:30 (1시간 30분)
모집인원 Ⅰ 6명 내외

2026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 프로젝트

factory2 안녕, 안녕! 팩토리2에서의 소식을 전할 때면 ‘장소: factory2(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15)’로 안내한 지 21년이 되었습니다. 이 주소로는 마지막 초대장이 되겠네요! 《factory2...
24/04/2026

factory2 안녕, 안녕!

팩토리2에서의 소식을 전할 때면 ‘장소: factory2(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15)’로 안내한 지 21년이 되었습니다. 이 주소로는 마지막 초대장이 되겠네요!

《factory2 안녕, 안녕!》은 서촌에서 자란 팩토리2에서의 시간에게 인사를 보내고, 새로운 공간에서 펼쳐질 미래에 크게 손짓하는 자리입니다. 인사는 크게 할수록 반갑고, 기운은 모을수록 커질 테니 반가운 얼굴로 인사와 기운을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일시: 2026.5.8(금)-5.17(일)
운영시간: 12:00-19:00
장소: factory2(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15)

만든 사람들: 노윤희, 여혜진
그래픽 디자인: 정유경
공간 설치: 무진동사

[전시] 2026.5.8(금)-5.17(일)
최태윤(어시스트 박선재)
PaTI ’해체는 또 다른 구축‘ 프로젝트팀
김병국
Randi & Katrine

[함께 자라나는 대화] 5/15(금), 17시
김해주, 홍보라 & 팩토리2의 친구들

[라이프 앤 타임 마켓] 5/16-5/17(토-일), 12시-18시
17여 팀

Making & Manual : Show & Tell  만들기와 매뉴얼 : 공개 연구모임4월 19일 일요일, 팩토리2 2층에서 만들기와 매뉴얼 공개 연구모임을 합니다. 단 하루, 누구나 자유롭게 자료들을 열람하실 수...
10/04/2026

Making & Manual : Show & Tell
만들기와 매뉴얼 : 공개 연구모임

4월 19일 일요일, 팩토리2 2층에서 만들기와 매뉴얼 공개 연구모임을 합니다. 단 하루, 누구나 자유롭게 자료들을 열람하실 수 있고 연구모임 세션에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만들기와 매뉴얼 연구모임 소개]
만들기와 매뉴얼 연구모임은 올해 2월부터 다섯 명이 꾸려왔습니다. 만들기와 매뉴얼 연구모임에서는 매뉴얼이라는 형식을 통해 지금, 우리가 하고있는 만들기 행위의 새쓸모와 의미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연구의 일환으로 각종 매뉴얼(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모아보고 이야기 나누어보니 너무 재밌어서!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많은 매뉴얼들을 모아보고자 공개 연구모임을 합니다. 자료는 역시 다다익선이죠.

[일정]
2026년 4월 19일 (일)

13시-14시 공개연구모임 세션1
14시-17시 자유 열람
17시-18시 공개연구모임 세션2

[참여방법]
*모임은 별도 신청 없이, 시간에 맞춰 오시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1.자유 열람
자유롭게 방문하여 연구원들의 흥미진진한 매뉴얼(자료)들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2.공개 연구모임 참여
1일 방문 연구원이 되어보세요. 자신이 ‘매뉴얼’이라고 생각하는 자료 1가지 이상 (책, 설명서, 키트, 이미지, 메모, 리스트 등 형식 자유)을 지참하여 방문합니다. 다른 연구원들과 함께 매뉴얼 자료들을 모아보고 이야기 나누어 봅니다.

만들기와 매뉴얼 show-and-tell은 각자가 생각하는 ‘매뉴얼’을 가져와 소개하고, 서로의 시선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정해진 형식 없이 각자의 가져온 매뉴얼을 소개하고, 구경하는 편안한 시간입니다.

[대상]
서랍속에 잠자고 있는 나의 최대 ‘매뉴얼’을 뽐내고 싶은 사람,
다양한 방식의 매뉴얼 자료를 보고 싶은 사람,
만들기와 매뉴얼의 관계가 궁금한 사람 누구나

[진행]
만들기와 매뉴얼 연구원 일동
강은경, 김다은, 김다인, 김종범, 홍보라

ocave 개인전 《The Shape of Stillness》이 4월 5일까지 팩토리2에서 열립니다.펠트와 직조를 통해 만들어진 표면과 그 장면을 공간 안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ocave 개인전 《T...
01/04/2026

ocave 개인전 《The Shape of Stillness》이 4월 5일까지 팩토리2에서 열립니다.

펠트와 직조를 통해 만들어진 표면과 그 장면을 공간 안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ocave 개인전 《The Shape of Stillness》

산 가까이에서 자란 나는 어린 시절부터 산을 늘 조용히 곁에 머무는 존재로 느껴왔다.
시간과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산의 모습 — 멀리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 그리고 산을 오르다 문득 마주하게 되는 압도적인 기운.

아이슬란드에서의 레지던시 동안 만난 장대한 풍경 역시, 산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직조 속에서 무늬가 조금씩 떠오르는 과정은 산이 천천히 변화하는 모습과 어딘가 닮아 있다.
자연이 지닌 고요함, 그리고 그로부터 생겨나는 내면의 정적.
산에서 느껴온 고요함과 시간의 깊이를 스케치하듯 직물 속에 담아내고자 한다.

-
ocave (오케이브)
ocave는 주로 펠트와 직조 과정을 통해 소재가 시간의 흐름과 존재의 흔적을 어떻게 품게 되는지를 탐구하는 텍스타일 작업을 선보인다.
직조를 통해 풍경과 생활 환경의 단편들을 직물로 번역한다.

-
제목. The Shape of Stillness
작가. ocave
기간. 2026.4.1 (수) – 4.5 (일)
시간. 수–금 12:00–18:00 / 토–일 12:00–16:00
장소. 팩토리2 .seoul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15)

———

Growing up near the mountains, I have always felt them as a quiet presence beside me.
Their forms change with time and seasons — gentle ridgelines stretching into the distance, and the overwhelming presence that suddenly appears while climbing.

The vast landscapes I encountered during my residency in Iceland further deepened my way of looking at mountains.

The process of patterns gradually emerging through weaving somehow resembles the slow transformation of mountains.
The quietness inherent in nature, and the inner stillness that arises from it.
I attempt to hold the quietness and depth of time I feel in mountains within textiles, as if sketching them.

-
ocave
ocave creates textile works primarily using felting and weaving processes, exploring how materials can hold traces of time and presence.
Through weaving, fragments of landscapes and everyday environments are translated into cloth.

-
Title. The Shape of Stillness
Artist. ocave
Dates. 2026.4.1 (Wed) – 4.5 (Sun)
Hours. Wed–Fri 12–6pm / Sat–Sun 12–4pm
Venue. Factory2 (15 Jahamun-ro 10-gil, Seoul)

Graphic design. ._ori

손윤원 개인전  어린이 워크숍 ‘나의 거실’ 이번 전시 에서 손윤원 작가는 팩토리2 공간에 자신의 집에서 거실을 통째로 옮겨 놓았어요! 정말로? 어떻게? 어린이 친구들이라면 ‘나의 거실’을 어떻게 전시장으로 가져올 ...
22/03/2026

손윤원 개인전
어린이 워크숍 ‘나의 거실’

이번 전시 에서 손윤원 작가는 팩토리2 공간에 자신의 집에서 거실을 통째로 옮겨 놓았어요! 정말로? 어떻게? 
어린이 친구들이라면 ‘나의 거실’을 어떻게 전시장으로 가져올 수 있을까요? 
그림 그리기를 즐거워하고 본인 그림을 이야기 수 있는 어린이와 함께 ‘나의 거실’, ‘나의 집’을 떠올려 보고, ‘내가 상상한 집’을 이야기하고 그리는 시간 갖습니다. 

* 일시: 3월 29일 일요일 오전 10:30 - 11:30
* 대상: 어린이  
* 인원: 총 6명 
보호자는 데려다 주시고, 종료시간 맞춰 데리러 오시면 됩니다. 
*참가비: 5,000원 (재료비)
미참석 시 따로 환불해드리지 않습니다. 

신청을 원하신다면 프로필 링크를 통해 신청서 폼을 작성해주세요.

[NOTICE]팩토리2 금일 임시 휴관 안내3월 21일(토) 인근 대규모 행사로 인해 금일 부득이하게 휴관하였습니다.공지 전달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리며, 방문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21/03/2026

[NOTICE]

팩토리2 금일 임시 휴관 안내

3월 21일(토)
인근 대규모 행사로 인해
금일 부득이하게 휴관하였습니다.

공지 전달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리며,
방문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2026 팩토리2의 새로운 방향 ♡♥ 팩토리2 ♥팩토리2는 서울을 거점으로 ’함께‘라는 방법론으로 경계 없이 확장하는 예술기획사무소입니다. 물리 적으로는 작게, 내용은 넓고 깊게. 공간의 형태나 규모가 달라지더라...
19/03/2026

♡ 2026 팩토리2의 새로운 방향 ♡

♥ 팩토리2 ♥팩토리2는 서울을 거점으로 ’함께‘라는 방법론으로 경계 없이 확장하는 예술기획사무소입니다. 물리 적으로는 작게, 내용은 넓고 깊게. 공간의 형태나 규모가 달라지더라도 중심에는 언제나 ’연결‘이 있습니다.균사체가 땅속에서 숲을 잇듯, 국내외 파트너들과 느슨하지만 단단하게. 이곳에서 창작자와 매 개자는 위계 없이 교류하며 질문하고, 대화하고, 실천하면서 새로운 예술 생태계를 만들어갑니다.
♥ 정체성이 아닌 과정 ♥팩토리2를 하나의 단어로 규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매번 프로그램의 형식과 주제가 유연하게 변하고, 다양한 기획자들의 탐구와 질문이 그 중심에 놓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속도보다 관계를, 결과보다는 과정을 향해 걷습니다. 신뢰와 돌봄, 함께 빚어내는 시간처럼 숫자로 잴 수 없는 것들의 가치를 믿습니다.
♥ 경계에서 함께 ♥우리는 늘 경계에 선 존재들과 함께했습니다. 쉽게 정의되기보다 자신만의 길을 내는 창작자들, 편견의 벽을 허물고 그 경계를 새로운 ’장‘으로 확장하는 이들과 함께. 새로운 공간에서도 팩토리2 특유의 ’작고 뾰족함‘은 계속됩니다. 이는 누군가를 배제하기 위함이 아니라, 각자의 고유한 다름을 지켜내기 위한 명료한 태도입니다.
♥ 부엌이 있는 공간 ♥새로운 공간의 중심에는 ’부엌‘이 있습니다. 부엌은 소비와 감상에 앞서 창작의 재료를 다듬고 과정을 나누는 곳입니다. 서로 다른 속도와 보폭을 가진 이들이 스스럼없이 넘나들며, 함께 먹고 대화하고 만 들고 나누는 실천을 통해 경계를 넓혀가는 곳. 그것이 팩토리2가 지향하는 생태계입니다.
♥ 서로의 연결점을 찾으며 공간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다양한 제안을 기다립니다. ♥각자의 고유한 방식으로 예술을 품고, 다루고, 만드는 사람들이 팩토리2의 새로운 공간에서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그런 마음으로 ‘제안하기’를 열어둡니다. 제안의 범위와 방식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과정으로서의 연구일 수도, 서로에게 보탬이 될 동료나 파트너의 추천일 수도, 공간을 활용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접점을 만들고 싶은 프로젝트일 수도 있고,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수익 사업일 수도 있겠지요.열려 있는 제안을 통해 다양한 교류가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팩토리2가 그래왔듯, 새 보금자리에서도 서로 협력하며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드로잉 | 최태윤
어시스트 | 박선재

손윤원 개인전 《모로누운》이 3월 29일까지 열립니다.작가의 작업은 익숙한 공간을 낯선 형태로 마주하는 순간의 감각에서 출발합니다. 거실 바닥을 93개의 알루미늄 판으로 나누고 접고 펼 수 있는 구조로 바꿔, 늘 단...
14/03/2026

손윤원 개인전 《모로누운》이 3월 29일까지 열립니다.

작가의 작업은 익숙한 공간을 낯선 형태로 마주하는 순간의 감각에서 출발합니다. 거실 바닥을 93개의 알루미늄 판으로 나누고 접고 펼 수 있는 구조로 바꿔, 늘 단단하다고 믿어온 바닥이 기울어지고 접히는 순간을 담았습니다.

공간을 거닐며, 작가가 제안하는 감각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

전시전경. 정해민

\

전시명. 모로누운 Side Lying
작가. 손윤원 .s

일시. 2026년 03월 05일 ~ 2026년 03월 29일
관람 시간. 수 - 일요일, 11:00-19:00 (월, 화 휴관)
장소. factory2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15)

전시 안내글. 김다은
그래픽 디자인. 정유경
공간 설치. 손윤원, 나메, 황효덕, 최서우, 김은정
주최・주관. factory2
후원. MnJ문화복지재단, 서전문화재단, factory2

안녕, 그리고 안녕!창성동의 팩토리2에서, 이웃, 동료, 관람객 여러분께21년 동안 팩토리를 아껴주신 여러분께 마음을 담아 인사를 전합니다. 팔판동에서 시작한 갤러리 팩토리가 이곳 창성동에 자리를 잡은 것은 2005...
08/03/2026

안녕, 그리고 안녕!
창성동의 팩토리2에서, 이웃, 동료, 관람객 여러분께

21년 동안 팩토리를 아껴주신 여러분께 마음을 담아 인사를 전합니다. 팔판동에서 시작한 갤러리 팩토리가 이곳 창성동에 자리를 잡은 것은 2005년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여기까지 전시를 보러 찾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막막함이 들 정도로 조용하고 생활감이 짙은 거리였습니다. 경복궁과 청와대라는 엄숙하고 권위적인 공간 가까이에 있기에, 의도적으로 더 작고 소수의 이야기들을 데려오고 싶었습니다. 누구의 목소리도 안전하게 머물고 들릴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그로부터 21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팩토리는 5월을 끝으로 창성동을 떠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이 거리와 팩토리의 호흡이 조금씩 어긋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지난 20여 년 사이 서울은 훨씬 촘촘해졌습니다. 조용한 뒷골목이었던 자하문로는 어느새 큰 길이 되었고, 동네의 1층은 패션 숍과 인터내셔널 브랜드들로 채워졌죠. 길을 향해 큰 창을 가진 팩토리는 주변의 다이내믹과 점점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돈 냄새 나지 않는 비영리 공간이 서울 한가운데 1층에 있는 것도 나름 쿨하지 않을까“ 하고 그 어색함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어긋남을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돌이켜보면 팩토리가 이 자리에서 지키고 싶었던 것은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이유를 명확히 설명할 수는 없어도 ”여기 오면 뭔가 환기가 된다“는 감각을 받기를 바랐습니다. 사회적 편견이나 평가로부터 자유로운 작은 안전 공간. 팩토리가 지향하는 ’평평하고 나란한‘ 감각은 그런 것입니다.

이사를 앞두고 어느 순간, 우리가 그리워하는 동네와 그 여유로운 분위기는 이미 추억 속의 어떤 ’스타일‘로만 존재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그냥 앞으로 나아가기로. 새로운 공간이 길에서 바로 보이는 1층은 아닐지라도, 팩토리가 지켜온 열린 감각과 접근성은 이어가려 합니다. 여러 창작자와 매개자가 교차하는 자리, 함께 머물고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더 단단한 방식으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하나의 공간에 모든 기능을 담기보다 국내외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연결되며, 서로의 결이 맞는 순간마다 흥미로운 협업과 프로젝트를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창성동의 팩토리를 기억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웃으로, 동료로, 관람객으로 이 공간을 함께 만들어주셨습니다. 한 시절을 정리하고 다른 시간으로 옮겨가는 이행의 과정에도 다정한 동료가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창작과 예술을 향한 사랑을 여전히 깊이 품은 채, 팩토리2는 다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식도 곧 전해드릴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팩토리2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15
2005.5. ~ 2026.5.

손윤원 개인전 《모로누운》/이번 전시는 우리가 익숙하게 머물던 공간을 낯선 형태로 마주했을 때 느끼는 반가움에서 출발했다. 언젠가는 떠나야 할 장소라는 조건 속에서, 매일의 생활이 반복되며 흔적을 남긴 거실 바닥을 ...
27/02/2026

손윤원 개인전 《모로누운》
/
이번 전시는 우리가 익숙하게 머물던 공간을 낯선 형태로 마주했을 때 느끼는 반가움에서 출발했다. 언젠가는 떠나야 할 장소라는 조건 속에서, 매일의 생활이 반복되며 흔적을 남긴 거실 바닥을 마치 쪽지처럼 접어 다른 장소로 가져가 펼쳐보는 방식을 실험했다. 이는 특정한 기억을 보존하려는 시도보다, 우리가 머물렀던 공간이 어떻게 다른 형태로 번역될 수 있는지 묻는 과정에 가깝다.

시작은 숫자와 얼굴이 그려진 종이 한 장이었다. 딸이 두세 살 되던 무렵, 친정엄마가 아이에게 숫자와 이름을 가르쳐주며 그린 낙서를 액자에 넣어 집 안에서 가장 자주 오가는 벽 한쪽에 걸어두었다. 그리고 그 액자와 액자가 걸려 있던 장소를 전시장으로 옮겨보았다.

크고 작은 장난감이 밀물과 썰물처럼 오가던 거실 바닥을 50x50cm 크기의 얇은 알루미늄 판으로 나누고 93개의 판에 경첩을 달아 접고 펼 수 있는 구조로 바꾸었다. 늘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고 믿어온 바닥이 기울어지고, 평평하게 펼쳐져 있던 평면이 접히는 순간, 공간은 더 이상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손에 잡히는 구조가 된다. 거실에 모로 누워 몸을 틀고 잠시 바닥에 머물 때, 공간은 더 이상 배경에 머물지 않고 우리가 취하는 하나의 태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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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윤원 Younwon Sohn
손윤원은 바닥(floor)과 환대(hospitality)에 대한 관심으로 조각, 설치, 사운드 등을 통해 풍경 공유에 주목한다. 접었다 펼칠 수 있는 바닥 조각을 만들어 스스로 발 딛고 있는 장소와 위치에 대해 고민하고, 만질 수 없는 장면을 기록하고자 소리를 녹음하고 편집한다. 환대의 모순적이면서도 양가적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미끄러지는 감각 등을 조각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서울과 암스테르담에서 공부하였고, 인사미술공간(KR), 아르코미술관(KR), Rong Wrong(NL), Neverneverland(NL), Tiefkeller(DE) 등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했다.
/
전시명. 모로누운 Side Lying
작가. 손윤원 .s

일시. 2026년 03월 05일 ~ 2026년 03월 29일
오프닝 리셉션. 03월 07일(토) 17시 오프닝
관람 시간. 수 - 일요일, 11:00-19:00 (월, 화 휴관)
장소. factory2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15)

전시 안내글. 김다은
그래픽 디자인. factory2
공간 설치. 손윤원, 나메, 황효덕, 최서우, 김은정
주최・주관. factory2
후원. MnJ문화복지재단, 서전문화재단, factory2

2026 팩토리2 프로젝트 소개우리의 쓸모는 뭘까요? 기계가 인간의 속도와 효율을 압도하는 시대, 다시 우리 존재의 가치와 ’쓸모‘라는 단어의 의미를 묻게 됩니다.측정할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들— 걷고, 듣고...
13/02/2026

2026 팩토리2 프로젝트 소개

우리의 쓸모는 뭘까요?

기계가 인간의 속도와 효율을 압도하는 시대, 다시 우리 존재의 가치와 ’쓸모‘라는 단어의 의미를 묻게 됩니다.

측정할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들— 걷고, 듣고, 발견하고, 대화하고, 만들고, 즐기고, 기록하고 나누는 시간.

2026년 팩토리2는 두 개의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삶에 주의를 기울이는 법‘을 탐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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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01 만들기와 매뉴얼 Making & Manual
연구원: 강은경(PM), 김다은, 김종범, 홍보라
주요 참고 서적: 팀 잉골드 『만들기: 인류학, 고고학, 예술, 건축』
후지하라 다쓰시 『분해의 철학: 부패와 발효를 생각한다』
연구 모임 · 워크숍 · 전시 · 퍼포먼스 · 축제 · 매뉴얼북
손으로 만들고 매뉴얼로 기록하고, 함께 놀고 다시 허무는 과정의 예술적 실험.
수선과 수리의 시선으로 제작자와 재료 간의 관계를 재설정하고, 소비자에서 창작자로 사용자에서 제작자로 우리의 정체성을 되찾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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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02 On My Ways 사운드 라이브러리 2026
연구원: 김다움, 남소영(PM), 홍보라
주요 참고 서적: 데니스 우드 『모든 것은 노래한다: 이야기하는 지도들』
『Walking as Research Practice』
필드 레코딩 · 사운드 맵 제작 · 공감각적 사운드 설치 · 아카이브 웹사이트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서촌 침식되는 동네의 소리를 채집합니다.
익숙한 장소를 낯설게 듣고 사라지는 도시의 소리를 채집합니다.
청각적 민족지학으로 장소와 기억을 기록하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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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발견하고, 채집하고, 만들고, 나누고, 놀고, 기록하는 - 이 ’쓸모없는‘ 삶의 쓸모. 재미라는 쓸모.
함께 걷고, 함께 만들며, 우리 삶에 주의를 기울이는 법을 다시 배워봅시다.

FACTORY2 2026
지도와 매뉴얼 만들기: 우리 삶에 주의를 기울이는 법
Map and Manual: How to Attend to Our Life
자세한 소식은 뉴스레터와 인스타그램에서 공유됩니다.
www.factory2.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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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윤율리찡 만나 팩토리와 서울의 예술현장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눈 영상이 프리즈 유튜브에 올라왔네요.볼것이 넘쳐 다소 피로감도 느낄 요즘이지만 팩토리2의 다이내믹이 궁금한 분들, 클릭해 봐주세요.다양성...
07/09/2024

오랜만에 윤율리찡 만나 팩토리와 서울의 예술현장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눈 영상이 프리즈 유튜브에 올라왔네요.
볼것이 넘쳐 다소 피로감도 느낄 요즘이지만 팩토리2의 다이내믹이 궁금한 분들, 클릭해 봐주세요.

다양성의 힘을 여전히 믿고 있는 팩토리2와 보라보라입니다!

Follow Yuli Yoon through the narrow, winding alleys of Samcheong-dong, one of the most historic areas of Seoul. — https://www.frieze.com Bringing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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