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6/2026
[현재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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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3미터가 넘는 대작 〈숲의 장막〉(2024)은 임현경 작가의 세계관이 가장 집약적으로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양옆으로 거대하게 드리워진 베이지 톤의 장막은 안과 밖을 나누는 유연한 경계가 되어 관람자의 시선을 화면 안쪽으로 이끕니다. 얼핏 울창한 산수화처럼 보이는 풍경 속에는 사실 지지대에 받쳐진 가로수, 인공 폭포, 소화전 같은 현대 도시의 인공성이 촘촘히 박혀 있습니다. 인공의 장막 위아래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새들만이 이 통제된 공간에 홀로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비단 특유의 반투명한 질감과 섬세한 필치와 만나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기묘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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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처럼 정돈된 풍경이 결코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화면 곳곳에 스며있는 나지막한 온기 때문입니다. 조경용 지지대와 격자 틀은 나무의 성장을 제한하는 장치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라는 인공의 환경 속에서 연약한 생명이 온전히 자라날 수 있도록 지탱하는 '돌봄의 장치'로 기능합니다. 장막에 둘러싸인 이 내밀한 무대는 안팎의 경계를 넘어, 우리 모두가 잠시 깃들어 위로받을 수 있는 포근한 안식처이자 세상의 모든 존재를 가만히 품어주는 다정한 정원이 되어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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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정보
숲의 장막, 2024
비단에 수묵담채, 130×324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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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안내
《히든 위버스》
𝓗𝓲𝓭𝓭𝓮𝓷 𝓦𝓮𝓪𝓿𝓮𝓻𝓼
임현경()
𝟐𝟎𝟐𝟔. 𝟓.𝟏𝟒 𝐓𝐡𝐮 ― 𝟕.𝟑𝟏 𝐅𝐫𝐢
𝐇𝐚𝐧𝐰𝐨𝐧 𝐌𝐮𝐬𝐞𝐮𝐦 𝐨𝐟 𝐀𝐫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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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안내
화 ― 토
10:00 – 18:00 (입장마감 17:30)
일 · 월요일, 공휴일 휴관
무료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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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안내
평일 방문시 | 주차불가🚫
*미술관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유료)
주말 방문시 | 주차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