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8/2026
오늘부터 🎠Merry Go Round メリーゴーラウンド 메리 고 라운드 🎠 전시가 시작되었습니다!
✨会期 / 전시 일정 / Exhibition Duration
2026年8月21日(金)- 9月1日(火)
2026년 8월 21일 금요일 - 9월 1일 화요일
August 21th, Friday to September 1st, Tuesday, 2026
✨アーティストトーク / 작가와의 대화 / Artist Talk
2026年8月23日(日) 午後2時
2026년 8월 23일 일요일 오후 2시
August 23rd, Sunday, 2026, 2pm
✨休廊日 / 휴관일 / Closed Days
水曜、木曜
수, 목
On Wednesday and Thusday
✨開廊時間 / 영업 시간 / Open Hours
13:00〜19:00
✨会場 / 장소 / Venue
galerie SPUR
561-0851 大阪府豊中市服部元町1-2-9
일본 오사카부 도요나카시 핫토리모토마치 1-2-9, 561-0851
1-2-9 Hattori-motomachi, Toyonaka-shi, OSAKA, 561-0851, JAPAN
https://www.galerie-spur.com
✨6名の作家 / 6 Artists / 6인의 작가
キム・ミンジュ 김민주 Kim Min Ju kimmeanzu , キム・シユル 김시율 Kim See Youl 김싱ㄹ😯 , ナム・ジェホン 남재헌 Nam Jea hun 남재헌 , ソ・ヘイン 서혜인 Seo Hye In 서혜인 , オ・ハウン 오하은 Oh Ha Eun judy_ohbbott , ホ・スンボム 허승범 Hur Seung Beom Seung Beom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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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목마는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그 위에 놓인 것들은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말과 마차, 장식과 조명은 각기 다른 형상을 지니고 저마다의 높낮이와 속도로 움직인다. 그것들은 하나의 이야기를 재현하지 않는다. 다만 동일한 축을 중심으로 반복해서 만나고 멀어지며, 하나의 장면을 구성한다.
《Merry Go Round》는 여섯 명의 작가가 서로 다른 작업 세계를 하나의 공간 안에서 교차시키는 전시이다. 이 전시에서 ’회전‘은 같은 자리를 반복하는 움직임이 아니라, 서로 무관해 보이는 이미지들이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방식에 가깝다. 한 작품에서 사적인 기억으로 읽히던 장면은 다른 작품 옆에서 환상이 되고, 도시의 풍경은 애니메이션의 배경처럼 보이며, 버려진 사물은 동물의 형상을 얻는다. 현실에 존재하는 것들은 낯설어지고, 현실에 없을 것 같은 장면들은 오히려 익숙한 감각을 불러낸다.
김민주의 〈메모〉가 감정과 기억의 파편을 시각화한다면, 남재헌의 작업은 그 풍경 안에 자신의 형상을 삽입하며 이미지 속 ’나‘의 위치를 드러낸다. 기록과 자기 인식은 서로 다른 작업에서 시작되지만, 전시장 안에서는 감추어진 존재가 다시 모습을 획득하는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김시율의 〈내부순환로〉와 오하은의 〈하시떼 하시떼〉는 이동하는 감각을 공유한다. 하나는 도시를 순환하는 도로를 바라보고, 다른 하나는 애니메이션의 클리셰를 현실의 장면으로 되돌린다. 실제 도시와 미디어가 만든 도시, 이동의 기록과 허구의 서사는 전시장 안에서 서로 겹쳐지며 롤러코스터처럼 빠르게 장면을 전환한다.
허승범의 〈동물원 탈출기〉와 서혜인의 〈Tooth Fairy: A Letter Without Saying Goodbye〉는 사물과 믿음이 현실의 경계를 넘어서는 순간을 보여준다. 쓸모를 잃은 사물은 동물이 되고, 이루어지지 않은 소망은 새로운 믿음의 형식을 만들어낸다. 어린 시절의 상상과 성인이 된 이후의 욕망은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채, 불완전한 환상의 세계를 함께 구성한다.
《Merry Go Round》는 단순히 작품을 모아놓은 전시가 아니다. 서로 다른 세계가 하나의 놀이공원을 이루는 풍경이라 할 수 있다. 각 작품은 하나의 놀이기구처럼 저마다의 속도와 리듬으로 움직이며, 서로를 설명하기보다 서로의 세계를 조금씩 확장해 나간다. 관람자는 그 사이를 거닐며 하나의 서사를 따라가기보다, 자신만의 동선 속에서 이 작은 놀이공원을 하나씩 발견하게 될 것이다._글: 배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