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1/2025
조이가 하라 켄야 직강 듣고 나서 달라진 다섯 가지💭
1. 시선이 디자인의 시작이다.
익숙한 걸 낯설게 볼 때, 진짜 아이디어가 생긴다.
2. 물성을 오래 바라보라.
사물의 질감과 구조를 이해하면,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3. 실패는 과정의 일부다.
세계적 디자이너도 자신의 안이 선택되지 않는다. 중요한 건 계속 시도하는 태도다.
4. 브랜딩은 깨달음이다.
무엇을 깨닫고, 어떻게 세상을 조금 더 나아지게 만들지 고민하는 일.
5. 당연함을 의심하라.
정답이 있다고 믿는 순간, 생각은 멈춘다. 낯설게 보기의 시작은 의심이다.
(이하 본문 내용)
1.
서울대 지인을 통해 하라 켄야의 강연을 들었다.
직접 보니, 장인 같았다.
류이치 사카모토처럼, 그 분야의 정수 같은 사람.
학구적인데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는 대학생 수업 같은 분위기였다.
본인이 지도하는 학생들의 작품을 사례로 들며 이야기했다.
듣다 보니 나도 저런 제자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세스보다 관점을 주로 이야기했다.
익숙한 걸 낯설게 바라보는 발상,
디자인의 출발점이다.
예를 들어 ‘목장갑’ 하나도 끝없이 관찰했다.
일본 목장갑은 노란색과 하얀색이 섞여 있는데,
그걸 패션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했다.
그 결과 양말이 되고, 일상복이 되고, 야구 유니폼이 되고,
아기 옷으로까지 확장됐다.
물성을 오래 바라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개성과 특징들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
그걸 발견해 일상적인 대상에 적용하는 실험.
시도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인데,
그걸 실제로 실행했다는 게 인상 깊었다.
2.
그의 드로잉은 정갈하고, 소박하고, 깨끗했다.
베이징 올림픽 로고 디자인을 위한
수많은 손 스케치를 보여줬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 안이
선택받지 못할 때가 많다고 했다.
(‘저는 2등이에요, 항상’이라고 말씀하셨다.)
위로가 됐다.
결국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구나.
친근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하라 켄야가 늘 말하던 것처럼,
그는 브랜딩을 비즈니스로 보지 않았다.
삶의 중요한 무언가로 이야기했다.
나는 브랜딩은 ‘깨달음’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을 깨닫고, 그걸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결국 우리의 삶을 어떻게 더 나아지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과정이 브랜딩이다.
3.
하라 켄야가 말한 ‘낯설게 하기’는
결국 인간의 본능에 관한 이야기 같았다.
사람은 새로움을 원한다.
옛날 코미디가 지금 웃기지 않은 이유도,
유머가 그 시대의 감각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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