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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 인간 nr2 (Horizontal Human nr2), 2025, 캔버스에섬유슬러지, 오일, 60×50cm
20/05/2026

수평 인간 nr2 (Horizontal Human nr2), 2025, 캔버스에
섬유슬러지, 오일, 60×50cm

Onview  #밤부컬렉션 《곰팡이는 천을 건너간다》는 섞임과 오염을 관계가 시작되는 자리로 바라본다. 전시는 중심이 아닌 가장자리에서, 완결이 아닌 지속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스치고 스며들며 형태를 바꾸는 존재의 ...
18/05/2026

Onview #밤부컬렉션

《곰팡이는 천을 건너간다》는 섞임과 오염을 관계가 시작되는 자리로 바라본다. 전시는 중심이 아닌 가장자리에서, 완결이 아닌 지속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스치고 스며들며 형태를 바꾸는 존재의 방식을 따라간다. 실을 꿰고 엮는 반복적인 손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고 이어지는 시간의 리듬을 만들어내며, 이는 전시 중 선보이는 퍼포먼스에서 발생하는 긁힘과 떨림, 타격과 울림의 소리와 겹친다. 바늘이 천을 통과하는 미세한 긴장과 공기의 진동이 공간 안에서 공명하며, 닿았다가 어긋나고, 이어졌다가 다시 풀리는 흐름을 만든다. 끝내 하나로 수렴되지 않는 상태, 그러나 계속해서 번져가는 관계들. 작가는 그 느린 수행과 진동의 시간 속에 머물며, 아직 이름 붙여지지 않은 가능성들을 조용히 열어두고 있다.

(전시 서문 중 . 글 - 이주연 밤부컬렉션 큐레이터 )

  -숲속의 담요 nr.3 (Blanket in the forest nr.3),2026, fabric , paper, hand stitch, 60×50cm
15/05/2026

-숲속의 담요 nr.3
(Blanket in the forest nr.3),2026, fabric , paper, hand stitch, 60×50cm

- 내가 너와 경험한 모든것은 내 안에 흔적으로 남겨있어. 어디론가 그것들은 흘러가겠지만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내안에 살아 있을거야. 인간이 고작 이런 존재라는 것에 실망했을 때마다 또 내가 그런 존재일 때마다...
11/05/2026

- 내가 너와 경험한 모든것은 내 안에 흔적으로 남겨있어.
어디론가 그것들은 흘러가겠지만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내안에 살아 있을거야. 인간이 고작 이런 존재라는 것에 실망했을 때마다 또 내가 그런 존재일 때마다 낙관할수 있었던 건 너란 존재를 통해서였어.
우리의 소춘이로 와줘서 고맙고,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사랑했어.나이가 들은 너와 평화로운 심지어 사색적인 관계로 같이 누워 있을때가 가장 좋았어.
이제 편온하게 자연으로 돌아가. 생이 보여주는 평온함, 나란히 놓일 운명이란 걸 알려준 우리 소춘이, 잘 가.

#소춘이

07/05/2026
On view-  드로잉 nr 1 - nr 40.캔버스 판넬에 거리에서 수집한 떨어진 잎,실제물이 되어 땅 속에 묻힌 신. 혹은 조상의 몸이나 상처에서 우리가 먹는 식물이 움튼다는 신화 모티브가 있다. 생명으로 솟아...
03/05/2026

On view- 드로잉 nr 1 - nr 40.
캔버스 판넬에 거리에서 수집한 떨어진 잎,실

제물이 되어 땅 속에 묻힌 신. 혹은 조상의 몸이나 상처에서 우리가 먹는 식물이 움튼다는 신화 모티브가 있다.
생명으로 솟아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죽어야 한다 태어나게 하기 위한 죽음, 죽기 위한 태어남.
“땅에 쓰러진 고목과 떨어진 잎에서 새싹이 나온다. 이것은, 죽음에서 생명이 솟고 죽음으로부터 새 삶이 비롯됨을 깨닫게 한다. 생명이 늘어 나려면 죽음이 늘어나야 한다. 이 지구의 적도대 문화의 특징은 희생 제물( 식, 동물, 혹은 인간)을 바치기에 광분해 있다.” (캠벨)

전시 철수를 끝내니 감기님이 찾아오셨고 그 덕에 수평생활을 시작했다. 감기약을 털어넣었지만 잠이 쉽사리 오진 않았다. 소춘양(나의 고양이)과 같이 침대에 누워 같이 재채기를 하고 ‘견우와 선녀‘추영우가 나오는 드라마...
30/04/2026

전시 철수를 끝내니 감기님이 찾아오셨고 그 덕에 수평생활을 시작했다. 감기약을 털어넣었지만 잠이 쉽사리 오진 않았다. 소춘양(나의 고양이)과 같이 침대에 누워 같이 재채기를 하고 ‘견우와 선녀‘추영우가 나오는 드라마를 봤다. 좀비 영화를 보고 진짜 좀비 세상이 되면 무엇부터 대비해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하다 이럴꺼면 모두 깨끗이 쓸어 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기대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에 도달. 읽다 만 책 사둔 책을 읽고 또 언제 읽을지는 모르는 몇권의 책도 주문했다. 연날리기 묘미의 기술은 나에게도 필요하겠으며 작업실 대청소를 했고 다음 작업 할것은 마음 속에 담아 둔채 이불 속으로 퐁당. 허벅지 터지도록 힘차게 발차기를 하며 수영을 하고 골목길 곱게 핀 꽃을 보고 걸어오는 길은 상쾌하고 즐겁다. 자주 사먹는 계란 김밥의 김이 바뀐건지 맛이 없어졌고, 미용실에 다녀와야 하며 내일은 5월 1일이며 곧 온천을 갈거라 설레인다.

#일상다반사

Mold Crosses the Fabric, 2026, 70×21cm, Coffee-dyed linen, Hand-stitched. -2024년, 10년 넘게 뿌리 내렸던 베를린을 떠나 예고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을 ...
29/04/2026

Mold Crosses the Fabric, 2026, 70×21cm, Coffee-dyed linen, Hand-stitched.

-2024년, 10년 넘게 뿌리 내렸던 베를린을 떠나 예고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내 삶은 마치 가위로 툭 잘려 나간 원단 같았다. 계획하지 않은 귀국, 그리고 갑작스럽게 마주한 신체의 변화. 그 당혹스러운 시간 속에서 그 어두운 틈새에서 내가 발견한 것은 낮은 곳의 주인인 ‘곰팡이’였다.

‘균‘은 척박한 환경을 가리지 않는다. 경계를 허물고, 습기를 머금고, 기어이 천의 결을 따라 자신의 영토를 확장해 나간다. 베를린에서 서울로, 한 지형에서 다른 지형으로 건너온 나의 걸음 또한 그 끈질긴 생존의 움직임과 닮아 있었다는 것을. (2025년)

“시간과 공간을 건너 계속해서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현재형이라는 것을.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한강- 빛과 실)

🪨Park Sojin Solo Exhibition:
MOLD CROSSES THE FABRIC

🪨On view -
27/04/2026

🪨On view -

 박소진 개인전 ,2026곰팡이는 경계를 오가며 표면을 따라 번지고, 보이지 않는 시간 속에서 서서히 다른 상태로 이행한다. 이는 분리된 것들 사이를 넘나들며 틈을 통과하고, 서로 다른 층위들을 느슨하게 연결한다. ...
25/04/2026

박소진 개인전 ,2026

곰팡이는 경계를 오가며 표면을 따라 번지고, 보이지 않는 시간 속에서 서서히 다른 상태로 이행한다. 이는 분리된 것들 사이를 넘나들며 틈을 통과하고, 서로 다른 층위들을 느슨하게 연결한다. 전시에 등장하는 ‘곰팡이’는 이러한 물질 위에 덧씌워진 은유라기보다, 이미 오염되고 열려있는 상태가 스스로 확장하고 번져가는 방식을 가리키는 이름에 가깝다. 《곰팡이는 천을 건너간다》는 이러한 이동과 스며듦의 감각을 따라, 물질의 표면을 넘어 시간과 흔적, 그리고 관계가 형성되는 경계의 상태를 사유한다. 여기서 ‘건너감’은 단순한 물리적 이동이 아니라, 서로 다른 것들이 맞닿고 어긋나며 변형되는 과정에 가깝다. 이번 전시에는 완결된 장면으로 수렴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이동하고 이어지며 아직 안정되지 않은 상태로서의 존재를 드러낸다.
박소진은 그동안 버려진 섬유와 봉제 공정에서 남겨진 잔여를 수집하고, 이를 다시 엮고 꿰매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그의 작업에서 섬유 폐기물은 단순히 재활용할 수 있는 재료가 아니라, 이미 사용과 마모, 이동의 시간을 통과하며 타자와 접촉한 상태로 존재하는 물질로서 시간과 접촉의 흔적이 축적된 상태로 남겨진다. 작가는 바느질과 덧댐, 염색과 반복의 과정을 통해 폐기된 섬유를 복원하는 대신, 그 불완전한 상태를 더욱 확장시키며 서로 다른 조각들 사이에 느슨한 연결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작업은 파편과 잔여, 그리고 서로 맞닿지 않는 틈 사이에서 발생하는 관계를 드러내며, 회화와 텍스타일 사이의 경계를 오가는 실험으로 확장된다.
전시는 태피스트리, 회화, 설치,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가로지르며, 섬유의 물성과 시간의 흔적을 감각적으로 드러낸다. 작가는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그 사이에 형성되는 틈과 경계에 주목하며, 파편과 부산물처럼 남겨진 요소들을 즉흥적인 방식으로 엮어낸다. ( 글 이주연 - 밤부컬렉션 큐레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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