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6/2026
에드윈킴의 피아노 리사이틀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는 어린시절 미국유학이후 세계 콩쿠루를 휩쓸고, 클래식음악의 새로운 물결을 만든 장본인이지요.
멀티를 요구하는 현 시대에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음악감독, 보컬리스트 등 다양한 재능으로 소통을 하고 있는 흔치않은 귀한 인재라 하겠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끊임없이 사유하는 철학자입니다. 이번 나우리 연주회에서 그가 들려줄 스토리와 메세지를 가지고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유입니다.
이 특별한 경험을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 연주가의 메세지 ]
"귀를 씻다 - Listening Ritual"
이 리사이틀은 단순히 음악을 ‘보여주는’ 공연이 아니라, 소리를 통해 듣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는 하나의 과정이다. 관객은 아무 설명 없이 연주되는 쇼팽의 마주르카로 공연을 시작한다. 이후 음과 호흡을 이용한 수식관과 명상을 통해 감각을 비우고, 다시 같은 곡을 들으며 이전과는 달라진 자신의귀를 마주하게 된다.
공연은 이후 하이든, 쇼팽, 리스트, 거슈윈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이어지지만, 단순한 재현에 머물지 않는다. 서양 클래식의 구조 안에 허튼가락과 즉흥성을 결합하며, 악보 너머의 흐름과 순간의 감각을 탐구한다. 또한 관객 참여 즉흥 연주와 노래를 통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음악이 기술 이전에 인간의 호흡과 존재를 나누는 행위임을 경험하게 한다.
이 공연은 ‘무엇을 들었는가’보다, ‘어떻게 듣게 되었는가’를 질문하는 리사이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