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프원 Motif1

모티프원 Motif1 예술마을 헤이리에 둥지를 두고 행복의 비밀을 탐구하는 '글로벌 인생학교

헤이리 예술마을의 상징, 북스테이의 대명사 : 모티프원 ___2005년 아버지는 파주 헤이리로 터전을 옮겼습니다. 허허벌판이던 헤이리 마을을 저는 기억합니다. ___2003년 아버지가 집을 짓겠다 마음먹은 헤이리에 ...
17/03/2026

헤이리 예술마을의 상징, 북스테이의 대명사 : 모티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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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아버지는 파주 헤이리로 터전을 옮겼습니다.
허허벌판이던 헤이리 마을을 저는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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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아버지가 집을 짓겠다 마음먹은 헤이리에 처음 방문했을 때는 이런 곳에서 사람이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싶도록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 벌판에서 그의 꿈을 만났습니다. ​

아버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를 여행할 때 스트랫퍼드라는 작은 도시를 들른 적이 있습니다. 바로 영국의 셰익스피어 고향 이름에서 따온 도시 이름이지요.

스트랫퍼드 도시는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무려 8개월간 셰익스피어 연극축제인 'Stratford Festival of Canada Ontario'가 펼쳐지는 곳입니다. 그때 아빠는 그곳에서 은퇴한 극장장의 집에 묵으며 무대 뒤의 예술가들의 모습과 이야기, 마을을 작게 흐르고 있는 강 주변으로 펼쳐진 극장들과 예술가들의 교류에 함께했습니다. ​

한국에는 일군의 예술가와 예술경영자들이 함께 예술로 특화된 마을을 이루는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도 그 일원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이 마을에서 스트랫퍼드의 극장장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고 여겼습니다. 예술마을이 만들어지는 쉽지 않은 여정과 마을 구성원들이 각기 다른 컨텐츠가 되는 그 사연들을 들여주지 않는 한 이 생소한 신생 마을은 방문자들에게 그저 새집들이 많은 마을일 뿐일 테니까요. ​

저는 이곳을 허허벌판으로 바라봤지만 아버지에게는 이미 한국 예술인들이 활발하게 교류하고 사는 마을의 모습이 눈에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그 자원이 헤이리를 넘어 모두의 것이 되도록 하고 싶은 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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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모티프원이 지어지고 21년이 되었습니다.

헤이리의 터줏대감으로, 헤이리의 촌장으로, 헤이리의 소크라테스로 예술가들과 교류하고 마음 뉘러 오는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의 구루가, 친구가 되어주었던 그는 이제 여행자의 몸으로 여행하고 있습니다.( .1_travelog )​

시간이 흐른 만큼 헤이리의 어르신들 중에는 거주지를 옮기신 분들도 계시고, 그만큼 젊은 예술가들이 새롭게 정착하고 있습니다.​

모티프원도 책임을 제게 맡기고 아버지가 나라밖으로 순례를 떠나신 지 4년, 손님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헤아려 섬기시던 그 마음처럼 저 역시 그리하고 있는지, 돌아볼 때가 많았습니다.​

얼마 전 신설된 헤이리마을 주민 소통 채널에 마을 어르신께서 모티프원을 헤이리의 첫 번째 자랑으로 꼽아 소개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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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이야기 많은 방이니, 저는 가볍게 헤이리의 자랑을 하나씩 나눠보려 합니다.​

모티프원입니다.​

이곳의 진짜 주인은 책입니다.
머무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책을 읽고,
책을 따라 마을을 걷고,
여행처럼 헤이리를 경험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헤이리에서 하룻밤 머물다
자연스럽게 헤이리를 좋아하게 되고,
어느새 헤이리의 관계 주민이 됩니다.
헤이리 예술을 깊게, 넓게 확장하는 공간,
모티프원.​

헤이리 자랑 1탄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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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를 가장 잘 아시는 헤이리의 1세대 어르신께서 지난 21년의 모티프원을 지켜보시고 헤이리 주민 내부자의 마음을 담아 여전히 모티프원이 헤이리의 자랑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어버지 떠나신 후 늘 걱정이었던 제 마음이 좀 놓입니다.​

아버지가 그동안 쌓아오신 모티프원의 철학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어 다행입니다. 또한 헤이리가 품고 있는 창작의 정신,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 더불어 살며 예술이 일상 속에 넘실대는 공간으로 더 깊이 스며들 수 있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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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저는 ‘아트앳프레농’ 프로젝트의 초대 예술가분들의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 모티프원 옆에 아트스테이 ‘프레농’을 오픈하면서 꾸준히 매달 2명의 예술가·작가들의 레지던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아카이빙 하는 작업을 하고 있지요.

*Art at Prénom 아트앳프레농
https://www.youtube.com/

창작자들에게 낯선 곳에서 사색하고 영감을 고양할 수 있도록 공간으로 응원하고 싶어서 시작한 '프레농 레지던시 프로그램'입니다.

나아가 예술가들의 현재의 사색과 작업에 대한 생각들을 아카이빙 해서 당사자에게는 과거 시점의 소중한 자산이, 좀 더 나은 내일에 대한 고민이 깊은 모든 사람들에게는 창의적인 삶의 실마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삼 남매의 의욕에서 출발한 '아카이빙'작업이었습니다. ​

벌써 6번째 이야기가 업로드되었습니다. ​

이 업무가 단순히 공간으로 창작자들과 만나는 접점을 늘려가는 일로만 여겨서는 계속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작업이 거듭될수록 더욱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

저와 두 동생 모두가 자신의 본업 외에 여백으로 주어진 거의 모든 시간을 이 작업에 할애해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의 업무량입니다.

3명이 수시로 기획회의를 하고 그 기획에 따라 섭외와 스케줄을 조율합니다. ​

아카이빙 영상 작업을 위해서는 더 거친 시간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준비를 하고, 촬영 콘티를 짜고 촬영이 이루어진 뒤부터가 본격적인 일일만큼 노동이 계속됩니다. ​

통·번역, 글쓰기 작업을 담당한 동생은 영어 번역과 함께 인터뷰 텍스트 작업에 돌입합니다.
연출은 물론, 구성·촬영·편집 등 영상 담당 동생은 며칠 밤을 새우는 형편이 지금도 계속됩니다.
저는 그 작업에 따라 릴스를 비롯한 홍보에 몰두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삼 남매는 매일 밤, 서로를 격려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우리가 밤을 태워만든 이 작업들이 우리의 창작자들이 해외로 나아가는 징검다리(5개 국어로 번역됨)가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

예술은 이미 삶에 들어와있다는 것을, 스스로의 삶을 창작으로 깊게 이어가는 소중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면 가슴이 벅찹니다.
우리 삼 남매는 이미 이 충만한 마음만으로도 이 작업에 대한 충분한 보상입니다.

이런 순간이 2003년 아버지가 허허벌판인 이곳을 바라보면서 상상했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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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서 한 해 계획을 점검하고, 넘실대는 봄의 바람을 타고 마음을 뉠 곳을 찾게 되는 시기가 옵니다.
현대카드 다이브 에서도 모티프원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독서라는 목적지,
몰입을 부르는 북스테이
2026.03.02

헤이리 예술마을의 상징
모티프원

국내 북 스테이의 대명사로 꼽히는 모티프원은 경기 파주시 헤이리 예술마을에 위치한다.
2005년 오픈 이후 90개국 4만 명 이상의 투숙객이 다녀갔을 만큼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공용 서재와 객실에는 인문, 예술, 건축, 문학 등 2만여 권의 장서가 빼곡하다.
그 때문인지 매년 이곳을 찾는 단골 투숙객도 적지 않다고.
화이트, 블루, 미러, 우드 등 콘셉트가 뚜렷한 객실 중에서 취향에 따라 고르는 재미도 크다.

*독서라는 목적지
https://dive.hyundaicard.com/web/content/contentView.hdc?contentId=2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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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NAKOREA의 2026년 3월호에서도 모티프원을 기사로 올렸습니다.

북스테이의 상징적인 공간, 모티프원
ARENAKOREA 2026년 3월호

책은 머무는 공간의 결을 바꾸고, 여행의 속도를 조율하는 매개가 되죠. ’북스테이‘는 단순히 책이 많은 곳이 아니라, 책을 읽기 위해 일부러 찾게 되는 목적지입니다. 조용히 페이지를 넘기는 시간까지 설계한 북스테이를 소개합니다.

모티프원 | .1

파주 헤이리마을에 자리한 ’모티프원‘은 북스테이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조민석 건축가가 설계한 공간답게 구조와 동선, 채광까지 독서 경험에 초점을 맞춰 치밀하게 구성했습니다.

작가이자 연기자가 운영하는 공간답게 인문,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밀도 높은 서가가 공간 곳곳을 채우고 있으며 투숙객은 이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습니다.

숙소 전체가 하나의 사적인 도서관처럼 기능해 머무는 시간 자체가 사유의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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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라는 목적지로 ‘모티프원’을 찍고 만나 뵙길 기다리겠습니다.
북스테이의 시작이었던 아버지가 한 말로 북스 테이를 소개하며 글을 마칩니다.

"저는 독서를 여행의 범주에 넣습니다.
자연이나 사람 등 책의 원전(原典)을 찾아가는 것이 제게 여행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서재에서 하는 여행이 독서이고 서재 밖에서 하는 독서가 여행입니다.

서재에서의 독서만으로는 실행에 연약할 수 있고,
서재 밖 독서만으로는 사유체계가 허약할 수 있습니다.

북스테이는 방해받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집중 독서의 매력과 낯선 곳에서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원전을 읽는 여행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독서의 민낯과 속살을 들춰보는 여행, 그것이 북스테이입니다.
_모티프원 이안수"

*모티프원
https://naver.me/5chutux9

_by 이나리

북스테이의 상징적인 공간, 모티프원ARENAKOREA 2026년 3월호___ 책은 머무는 공간의 결을 바꾸고, 여행의 속도를 조율하는 매개가 되죠. ’북스테이‘는 단순히 책이 많은 곳이 아니라, 책을 읽기 위해 일부...
10/03/2026

북스테이의 상징적인 공간, 모티프원
ARENAKOREA 2026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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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머무는 공간의 결을 바꾸고, 여행의 속도를 조율하는 매개가 되죠. ’북스테이‘는 단순히 책이 많은 곳이 아니라, 책을 읽기 위해 일부러 찾게 되는 목적지입니다. 조용히 페이지를 넘기는 시간까지 설계한 북스테이를 소개합니다.

모티프원 | .1

파주 헤이리마을에 자리한 ’모티프원‘은 북스테이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조민석 건축가가 설계한 공간답게 구조와 동선, 채광까지 독서 경험에 초점을 맞춰 치밀하게 구성했습니다.

작가이자 연기자가 운영하는 공간답게 인문,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밀도 높은 서가가 공간 곳곳을 채우고 있으며 투숙객은 이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습니다.

숙소 전체가 하나의 사적인 도서관처럼 기능해 머무는 시간 자체가 사유의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주소 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38-26
instagram | .1
https://www.motif.kr/

우리들이 사랑하는 그  사람믿는 마음으로 손님들을 맞이하는 파주 북스테이 모티프원, 이나리 배우님 우아한 물위 오리의 물갈퀴로 사는 현실의 삶에 관한 힘빼고 대화.https://youtu.be/O4v08lkfqE8?...
03/04/2025

우리들이 사랑하는 그 사람
믿는 마음으로 손님들을 맞이하는 파주 북스테이 모티프원, 이나리 배우님

우아한 물위 오리의 물갈퀴로 사는 현실의 삶에 관한 힘빼고 대화.
https://youtu.be/O4v08lkfqE8?si=TDfgNoX0FuMSQIkM

_by 채널 스토리지북앤필름

#이나리 #모티프원 #헤이리 #스토리지북앤필름

안녕하세요!우리들이 사랑하는 작은책방 파주 헤이리 마을에 위치한 북스테이 모티프원을 다녀왔습니다. 그 곳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이나리 배우님이나 호스트님과 인터뷰를 하고 왔는데요, 다시한번 이 사람은 정말 건강.....

SWIM IN PEOPLE · 모티프원내가 표류해온 시간들 | 이나리파주 헤이리 마을에 있는 북스테이 모티프원”세상은 수많은 문으로 이루어져 있더군요. 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또 다른 문이 있어요. 그런데 문 앞에 ...
02/04/2025

SWIM IN PEOPLE · 모티프원
내가 표류해온 시간들 | 이나리
파주 헤이리 마을에 있는 북스테이 모티프원

”세상은 수많은 문으로 이루어져 있더군요. 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또 다른 문이 있어요. 그런데 문 앞에 가만히 서 있는다고 해서 저절로 열리는 문은 없었어요. 어떻게든 안간힘으로 그 문을 밀어야 열렸죠. 제게 희망은 그 문을 미는 힘이에요. 저는 지금도 매일 최선을 다해 제 앞을 가로막은 문을 열고 있습니다.“

Interview
edit & photo

🧷 ’SWIM IN PEOPLE‘은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며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 환상 속을 유영하다, 스윔
🧷 인터뷰 원문 보기.
https://brunch.co.kr//19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이나리입니다. 어릴적 부터 다양한 매체에서 연기해온 배우이자, 파주 헤이리에 위치한 아티스트 레지던스, 북스테이인 ‘모티프원’의 호스트이자 공간과 경험을 안내하고 있는 큐레이터입니다.

Q. 사실 인터뷰 섭외요청 드리기 전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인터뷰하셨고, 나리님이 하고 싶은 말들은 거의 전해지지 않았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도 이번 인터뷰 요청을 흔쾌히 받아주셨고, 되려 저의 이야기도 듣고 싶다며 반갑게 초대해 주셨죠. 나리님께서는 매번 인터뷰할 때 어떤 마음으로 임하시고,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신가요?

: 저는 항상 누군가를 만나고 이야기 나누면서 성장하고 있어요. 그 경험의 폭이 배우라는 직업을 더 깊어지게 하고요. 제 삶은 계속해서 흘러가고 있고, 매일 새로운 경험과 감정들을 지나오고 있죠. 그로
인해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계속 변화하고 있어요. 이런 인터뷰는 제가 지금 어디쯤 와있고, 어떤 방향으로 삶을 바라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돼요. 스윔(SWYM)이라는 브랜드만이 해줄 수 있는 질문에 제가 어떤 답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누군가를 궁금해하는 인터뷰어를 만나는 건 저의 즐거움이기도 해요. 좋은 질문은 답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질문은 문제해결이나 사색의 출발점이고, 질문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저를 탐구하는 공부가 될 수 있으니까요.

Q. 나리님은 아역배우로 데뷔해 지금까지 연기를 이어오고 계신데요.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저는 1994년부터 연기를 시작했어요. 어릴 적 저의 에너지를 알아보신 유치원 선생님께서 연기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추천해 주신 덕분이었죠. 지금도 그렇지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제 몸을 사용하고 움직이는 것을 좋아했어요. 현장을 놀이터라고 여겼을 만큼 그곳이 신나고 즐거웠거든요.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삶의 면들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게 정말 재밌어요. 때로는 그 경험이 즐거움 이상으로 이나리라는 인간을 성장케 하는 방식이라고 느껴지기도 하고요. 사람을 이해하고, 사회적 존재로서 공감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식으로서 저는 연기를 택한 거예요. 제 몸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한 연기는 계속하려고 해요.

Q. 파주에서 북스테이 '모티프원'을 운영하고 계세요. 17년 동안 아버지께서 운영하시던 공간을 이어받으셨다고 하던데요. 나리님은 배우이자 창작자, 교육자 등 다양한 일을 병행하고 계시다 보니, 이 공간을 운영하는 게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 모티프원은 오랫동안 아버지께서 운영하셨던 공간이에요. 저는 그곳의 철학과 기조에 많은 영향을 받아서인지, 공간을 이어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어요. 오히려 부모님께서 모티프원을 통해 만난 분들을 통해 큰 용기를 얻는 모습을 봐왔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이 더욱 컸죠.

가장 두려웠던 건 물리적 터전을 서울에서 파주로 옮기는 일이었어요.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파주로 오지 않았을 때의 삶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내면이 깊고 단단해진 것 같아요. 스스로도 훨씬 안정되었다고 느끼고요. 이곳의 환경이 표류하고 있던 저를 잡아주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표류하는 과정에서 시도했던 다양한 일들은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중요한 거름이 되었어요. 요리할 때 재료를 준비해야 조리할 수 있듯, 모티프원에 오기 전 제가 해왔던 모든 일들이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이었던 거예요. 지금은 그 재료들을 정성스럽게 다듬어 하나둘 손님들과 나누고 있는 중이고요.

Q. '모티프원'은 '나를 살아있게 만드는 최고의 이유', ‘삶의 제1동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머무는 경험을 통해 무엇을 얻어 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나요?

: 현관에 들어서면 ‘내게로 다가가는 느린 시간'이라는 문구를 만나게 되는데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이 문장에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사람은 설정된 목표에만 몰두하다 보니 마치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정작 '자기'가 살아가는 시간 속에서 ’자신‘이 빠진 경우가 많죠. 이곳에서는 외부의 시선이나 기준은 잠시 내려놓고, 온전히 ’자기 자신‘에 집중해 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그동안 놓쳤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유일무이한 자신만의 삶의 동기를 찾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죠. 저는 그 과정에 도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모티프원은 영감을 받고 싶어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아티스트 레지던스' 공간이라고 들었어요. 그동안 국내외 많은 작가와 예술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공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요?

: 아버지께서 모티프원을 찾는 모든 분들이 이곳에서 삶의 의미와 목적을 성찰하고, 좀 더 유연하고 평화롭게 일상을 맞을 수 있는 실마리를 찾길 원하셨어요. 그러려면 각자가 가진 창의성을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셨고요. 그래서 예술가들과 함께 삶의 방식과 생각을 나누고, 책과 작품들을 통해 깊이 사유하며, 우리 모두가 자신 삶에 대해 예술가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확신하길 바라셨죠. 그 철학은 지금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어요.

부모님께서는 저희 삼남매가 자라면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인지하고 시도해 보는 걸 항상 중요하게 여기셨어요. 관습이나 습관에 갇히지 않길 바라셨고, 그 고민들을 글쓰기라는 사유를 통해 스스로 소화하고 정리하길 바라셨죠. 모티프원은 그런 시도와 과정들이 긴 시간 동안 축적된 공간이에요. 그 감각이 이곳을 찾는 분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달되어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Q. 저희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이곳 '서재'는 다양한 게스트분들이 따듯한 담소를 나누거나 책 한 권을 집어 들고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죠. 나리님께서도 서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시는 것 같던데요. 이곳에서의 머무름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나요?

: 제가 서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유는 게스트분들과 더 깊게 소통하기 위함인데요. 각자 다른 일을 하더라도 같은 공간에서 언제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순간을 만들기 위해서죠. 그렇게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면 서로의 삶을 조금씩 들여다보고, 친구가 되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향을 주고받고 응원할 수 있게 돼요.

그리고 저 역시 이 공간 자체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요. 언제든 손을 뻗어 관심 있는 책을 꺼내 읽을 수 있고, 명상할 때 기운을 얻을 수 있는 소박한 자연도 펼쳐져 있죠. 그런 환경 덕분에 잠시 멈춰 제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가질 수 있어요. 저에게는 이곳이 최고의 작업 공간인 셈이죠.

Q. 2005년부터 지금까지 모티프원의 방문객 수가 4만 명을 넘는다고 해요. 아버지 이안수 선생님께서는 나리님께 '이곳에 방문하는 모든 분들을 스승으로 여기라'는 말씀을 남기셨다고 들었는데요. 나리님이 모티프원을 운영하시면서 배우로서, 모티프원 운영자로서 경험한 가장 큰 교훈은 무엇인가요?

: 어떤 누구도 같은 색을 갖고 있지 않다는 거예요. 모두가 탐험가이자 철학자죠. 언제나 그들에게 배울 거리가 있고, 이런 경험은 제가 어디 가서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이에요.

Q. 모티프원은 2005년부터 방명록을 모아오고 있어요. 인스타그램 계정을 따로 만들어 소중한 기록들을 공유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중에서도 나리님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있는 방명록은 무엇인가요?

: 모티프원의 방명록은 ‘마음노트’ 라고 불러요. 마음을 조금 꺼내어 놓고 떠나는 거죠. 글, 그림, 사진, 하나하나가 전부 특별하고 아름다운 조각 같아요. 그 노트가 어느덧 100권에 다다랐네요. 수많은 페이지들이 제 눈앞에 어른거리지만, 지금 떠오르는 게스트는 몇 년 전 방문했던 모녀예요. 어머니가 암 말기셨거든요. 따님이 어머님와의 여행을 준비해 오셨고, 그분들이 남기고 간 글은 사무치게 아름다웠어요.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삶에 대한 다양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죠. 아직도 그분들을 생각할 때마다 사랑스럽기도, 슬프기도 해서 마음이 저릿해요.

Q. 나리님은 사회적 약자,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을 해오셨고, 동물의 권리를 위해서도 꾸준히 목소리 내고 계시죠. 또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며 나리님만의 가치를 전하고 계신데요. 그래서 나리님의 꿈이 궁금해졌어요. 나리님은 어떤 꿈을 꾸고 있으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나요.

: 좋은 동료들 덕분에 사회적 소수자의 이야기를 접할 기회가 많았어요. 그리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 주셨죠. 제가 하는 일은 단지 이해하고 공감하는 부분에 대해 저만의 방식으로 참여하는 거예요. 그게 제게는 연기라는 형태로 표현되는 거고요.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이 찾아오면 용감하게 맞이하고 싶어요. 저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고, 또 그러길 원하거든요. 언젠가 부모님처럼 모티프원을 떠나는 날이 올지도 모르지만 그때까지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으려고 해요. 계속해서 새로운 재료들을 수집하는 거죠. 그것이 어떤 요리가 될지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저는 특정한 무엇이 되고 싶다기보다는 더 풍성한 사람, 마음이 가난하지 않은 사람이이 되길 바라요.

Q. 많은 사람들이 꿈을 꾸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거나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죠. 나리님은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기 위해 어떤 원칙을 지켜오셨나요?

: 포기를 생각하지 않았어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제가 포기해서가 아니라 아직 부족해서니까요. 저는 분명 미흡하고 존재라는 걸 알기에, 부족함을 느낄 때마다 그 부분의 근육들을 더 단련시키려고 노력해요. 꿈이나 욕망은 특정한 지점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나아가는 과정 그 자체라고 생각해요. 연기나 예술도 마찬가지죠. 완전히 만족하는 순간이 올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아요. 다만 부족함을 느끼는 순간이 오면, 그걸 보완하고 성장할 기회를 얻었다 생각하고 더 공부하고 도전할 뿐이에요.

Q. 모티프원이 북스테이라는 틀을 넘어 새로운 형식의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 모티프원이 아티스트 레지던스로 시작된 공간이만큼, 예술가들과 소통과 교류를 더 긴밀하게 이어가고 싶어요. 지금도 요가, 음악 감상회, 프랑스 문화 산책, 뜨개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경험과 일상을 깊이 나누고 있는데요. 이런 새로운 경험을 매개로 더 긴밀히 교류하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동기와 도전이 점화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그리고 전 세계 수많은 예술가분들이 모티프원에 방문해 활발히 교류하고 있기도 한데요. 얼마 전 호주에서 작업하는 친구의 팟캐스트에 초대받아 이야기 나누기도 했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해외 예술가들과도 더 자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나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나리님처럼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저는 배우로서 언제나 누군가의 선택을 받아야 했어요. 영화나 연극에서 배역을 맡기 위해 오디션을 보고, 한 사람만 선택되는 그 과정 속에서 수많은 고배를 마셨죠. 1994년에 연기를 시작했으니, 올해로 벌써 31년째네요.

실패는 반복된다고 해서 익숙해지는 법이 없어요. 하지만 언제나 도 다른 기회가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죠. 때로는 수업을 듣고, 워크숍에 참여하고, 바리스타로 커피를 내리면서 그 희망이 응답하기를 기다렸어요.

세상은 수많은 문으로 이루어져 있더군요. 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또 다른 문이 있어요. 그런데 문 앞에 가만히 서 있는다고 해서 저절로 열리는 문은 없었어요. 어떻게든 안간힘으로 그 문을 밀어야 열렸죠. 제게 희망은 그 문을 미는 힘이에요. 저는 지금도 매일 최선을 다해 제 앞을 가로막은 문을 열고 있습니다.

#이나리 #배우 #인터뷰 #모티프원 #헤이리 #파주

산불 피해 이재민분들께 모티프원의 공간을 내어드립니다모티프원 예약 중단___오늘 아침(한국시간 밤 11시경) 한국의 삼남매로 부터 'Whale ON'의 화상 회의에 들어올 수 있을지, 메시지가 왔습니다.컴퓨터를 켜고...
29/03/2025

산불 피해 이재민분들께 모티프원의 공간을 내어드립니다
모티프원 예약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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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한국시간 밤 11시경) 한국의 삼남매로 부터 'Whale ON'의 화상 회의에 들어올 수 있을지, 메시지가 왔습니다.

컴퓨터를 켜고 회의에 입장하자 삼남매가 이미 대화중이었다. 첫째 나리가 말했습니다.

"저희는 지금, 모티프원의 예약을 잠시 중단하는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에 내 심박동이 빨라졌습니다. 예약을 중단할 만한 어떤 심각한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놀라움에 대해 주리가 자초지종을 밝혔습니다.

"아빠도 소식을 접하셨겠지만 국토를 화마가 휩쓸고 있어요. 3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사상자도 수십 명이 나왔습니다. 모티프원이 뭐라도 해보자고 의견을 모으고 있어요. 최종 모아진 의견은 잠정 예약을 중지하고 아직 가능한 공간을 이재민분들께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삼남매가 초유의 재해 앞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미 한 시간 이상 토의하고 그 결정에 대해 부모에게 상황을 알리고 동의를 구하기 위해 온라인 회의로 부른 것이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그동안 고국으로부터 전해지는 슬픈 소식들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어제는 보름전에 방문했던 안티구아 인근의 농장 주인 마이콜(Maykol Hernandez)로부터 메시지가 왔습니다.

"I am praying for Korea and the fires. May God be with you and your family. Blessings to you all(한국과 화재의 진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과 가족과 함께하시길, 또한 여러분 모두에게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의 지구 반대편 과테말라의 농부에게도 한국의 산불이 이렇듯 큰 이슈인 것은 올 1월에 발생해서 20일이 넘는 동안 팰리세이즈와 말리부 일대의 고가 주택들이 전소되는 과정을 지켜보았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대형 산불의 두려움이 뇌리에 여전히 선명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떻게 모티프원의 공간을 내어놓는 생각을 했냐고 묻자 영대가 답했습니다.

"재작년 엄마 아빠랑 함께 아이슬란드를 여행할 때 우리가 묵었던 숙소의 주인이 말했었잖아요. 겨울 폭설로 통행이 두절되면 무조건 숙소의 로비를 비롯한 모든 공간을 개방해서 고립된 여행객들을 수용한다고... 그곳에서 여행자의 고립은 생사의 갈림길에 서는 것을 의미한다고요. 그리고 영국에서 폴란드의 보이텍 아저씨가 그랬거든요.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고 피난민들이 국경으로 몰려들자 폴란드 주민들이 차를 가지고 국경까지 가서 그분들을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와서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고요."

우리 부부도 마땅히 동의했습니다. 우리가 아이슬란드 겨울의 숙소 주인과 폴란드 보이텍 이웃 사람들의 마음이 되어야 한다면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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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이재민분들의 아픔에 모티프원의 공간으로 함께 합니다]

모티프원 삼남매는 어린 시절 경북 김천의 할아버지·할머니 댁에서 동물과 자연 속에서 성장하였습니다. 그 환경이 지금 저희를 구성하고 그 기억이 삶에 대한 애정과 의욕을 지속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소실된 자연과 문화재 그리고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의 안타까운 뉴스를 접하며 저희의 마음도 바싹 타버렸습니다.

하루빨리 불길이 잡히기를 간절히 바라며 더 이상의 피해 없이 안전하기를 절실히 소원했습니다.

임시 대피소에 계신 이재민분들에게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피해 지역과의 거리 상황을 고려하며 고민을 계속하기보다 모티프원이 가능한 방식으로 숙박공간의 예약을 잠시 멈추고 '아래'와 같이 공간을 제공 드리고 자 합니다.

-아 래-

✔️가능일시 | 3월_31 일
4월_2,3,6,7,8,9,10,13,14일
✔️연락방법 | 모티프원 인스타그램 DM(이재민분들 중 혹시라도 파주에 친인척이 계셔서 이동을 생각하고 있지만 당장 여건이 안되는 분들이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서울 혹은 파주지역으로 급히 올라와야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인스타그램 .1 DM 주세요. 간절함을 담아 답변드리겠습니다.)
✔️가능인원 | 공간 당 최대 2인(송구하게도 공간의 규모상 한 공간 당 2인까지 맞이할 수 있습니다.)
✔️거주증빙 | 신분증 및 피해지역 거주증빙을 전달해 주세요.(기 예약 게스트분들께 예의를 갖추고자 하는 저희의 불가피한 사정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저희의 작은 마음으로 갑작스러운 재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용기를 충전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유족분들께 애도를 올립니다. 더불어 이 순간에도 화마와 맞서 싸우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_ 모티프원

#산불 #이재민 #연대의마음 #모티프원 #헤이리

Actor/Bookstay Host Lee Na-ri 배우 겸 북스테이 호스트 이나리Arirang TV, [Culture Crunch] Kreme de la Kreme___저의 첫째 딸 이나리가 아리랑TV의  'Cu...
20/03/2025

Actor/Bookstay Host Lee Na-ri 배우 겸 북스테이 호스트 이나리
Arirang TV, [Culture Crunch] Kreme de la Kr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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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첫째 딸 이나리가 아리랑TV의 'Culture Crunch'라는 프로그램의 목요일 코너, [Kreme de la Kreme!]라는 한 시간짜리 생방송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Kreme de la Kreme!]는 그동안 뮤지컬 '드라큘라', '데스노트' 등 수많은 작품의 음악을 작곡한 음악의 거장으로 불리는 미국의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이드혼,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 동양인 최초로 캐스팅된 김소향 배우 등 이 초대된, 각 분야에서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인물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입니다.

나리는 배우로서의 삶, 북스테이 모티프원 호스트로서의 삶 등 자신의 삶 전반에 대한 'the ups and downs of life'에 대한 얘기를 요청받았다고 했습니다.

나리의 출연은 한국시간 3월 20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TV와 라디오로 동시에 생방송되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를 통해서도 실시간 송출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어서 과테말라에 있는 저희는 이곳 시간, 3월 19일 저녁 8시,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국제방송의 특성상 영어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딸이 한 시간이나 되는 생방송에서 어떻게 인생에 대한 물음에 지혜로운 대답을 할 수 있을지 조마조마한 마음이었지만 그동안 무대에서 접한 수많은 삶을 체화하는 배우의 운명을 통해 배운 것이 적지 않구나, 싶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저의 부부의 해외를 유랑하는 여행 얘기도 잠시 언급되었군요.

프로그램 초입에 프로그램이 진행자인 가수 겸 방송인인 조엘 님께서 이렇게 언급하시는군요.

"We’re all travelling through time together, every day of our lives. All we can do is do our best to relish this remarkable life."

영화 의 이 대사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간다'는 인생을 명제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의 삶이 거개는 이 간단해 보이는 것이 실제로는 간단치 않다는 것을 확인하는 나날이니까요.

저도 딸의 이야기가 아니라 38년을 살아온 어떤 배우의 삶을 객관적으로 응시하는 마음으로 시청하려고 애썼습니다. 그의 지난 시간에 대한 반추를 통해 '인생이란 정말 한 치 앞을 알 수가 없고, 또 필요 없는 경험이란 없다'는 말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방송 직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바로 아리랑 라디오의 유튜브에 유튜브 콘텐츠로 올라왔군요.

아래의 유튜브 링크를 통해 시청하실 때 영어가 불편하신 분은 자막 기능을 켜놓으시면 영어 텍스트가 제공되므로 좀 더 편리한 시청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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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Crunch] Kreme de la Kreme with Actor/Bookstay Host Lee Na-ri 배우 겸 북스테이 호스트 이나리
https://youtu.be/6I1IyrwRVAQ?si=EA1CrmW2TPYKK6rY

🧁Kreme de la Kreme🧁

Do you want to be successful in your field? Listen to the secrets of top players every Thursday👍

Today, we were with Lee Na ri, the actor and the host of BookStay! 🌿 The passion to get inspired by BookStay, where green nature lives and breathes, and to express that emotion through acting was really cool! 👍🏻 Please show a lot of interest in the movie "The First Soul:Song Written Again" too~

매주 목요일, 성공한 직업인들의 비밀 이야기를 들으러 오세요🤫✨

오늘은 배우이자 북스테이 호스트, 이나리 님과 함께했습니다~! 🌿
푸르른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북스테이에서 영감을 얻고,
그 감성을 연기로 표현하는 열정이 정말 멋졌어요! 👍🏻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나리 #초혼 #모티프원 #헤이리

🧁Kreme de la Kreme🧁Do you want to be successful in your field? Listen to the secrets of top players every Thursday👍Today, we were with Lee Na ri, the acto...

[인터뷰] 대학로 배우 & 헤이리 지킴이 motif #1 이나리가 사는 법여성조선 2025년 3월호 ISSUE & PEOPLE 182 TOUR DE VETERAN 64글 : 이상문 기자  사진 : 안규림, 이나리파주...
13/03/2025

[인터뷰] 대학로 배우 & 헤이리 지킴이 motif #1 이나리가 사는 법
여성조선 2025년 3월호 ISSUE & PEOPLE 182 TOUR DE VETERAN 64

글 : 이상문 기자 사진 : 안규림, 이나리

파주 헤이리 2대 촌장을 지낸 이안수에게 삼남매가 있다. 아역 출신 배우 이나리(38)가 그의 장녀인 걸 알게 됐다. ‘글로벌 인생학교’라 불리는 motif #1을 지은 아버지는 지금 엄마만 데리고 끝이 안 보이는 세계 여행 중. 대물림으로 헤이리 터줏대감 공간을 이어가게 됐다. 배우로, 북스테이 하우스 호스트로, 바리스타로, 통번역자로 사는 ‘망중한 한중망’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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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헤이리 게이트 1으로 진입해 야트막한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카페, 상가와 거리를 조금 둔 조용한 마을이 나타난다. 이 마을 여러 채 건물 중에 북스테이 하우스 모티프원(motif #1)이 있다. 아주 오래전에 자리 잡은 헤이리 터줏대감 격인 명소, 모티프원은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사람들은 이곳을 북스테이 하우스로도 부르고 아티스트 레지던스라고도 하며 글로벌 인생학교라 칭하기도 한다. 아주 단순한 기능만 보자면 헤이리 여행객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라 불러도 좋다.

모티프원은 디자인 잡지 기자 출신인 이안수 대표가 특별한 욕심으로 만들어낸 특별한 공간. 20년 넘게 기자와 편집장으로 일하다 새로운 삶에 도전하기 위해 미국 유학을 다녀왔고 이후로 눈뜬 ‘예술 여행자의 삶’에 착안해 만들었다. 세계의 모든 예술가들이 예술마을 헤이리를 방문해 영감을 얻고 서로 대화할 놀이터를 만들고 싶었다. 의도한 대로 지난 20여 년간 다녀갔다는 수많은 게스트들이 그와 나눈 대화는 ‘인생’과 ‘예술’이었다. 이안수 대표는 젊은 예술가들에게 스스로 멘토가 돼주기도 하고 방문자들을 연결해주기도 했다. 흡사 세계 예술가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이 작은 공간에서 만들어진 것. 다녀갔다는 이가 4만 명 이상이라니 한 해에 2000명 꼴이다. 물론 한국인들도 많다. 둘씩 짝을 지어오는 숙박객들 중엔 친구도 모녀도 부자도 있다. 산책과 독서, 명상으로 하루를 온전히 채우고 싶은 나 홀로 여행자도 여럿이었다.

모티프원의 원래 주인장 이안수 씨는 돌아올 기약 없는 부부 여행을 떠났다. 지난해 출발하며 ‘세계를 떠도는 10년 노마드 여행’이라 말했다지만 어쩌면 더 걸릴 수도 있는 긴 여행이라고 한다. 쌓아놓은 돈이 많아서 팔자 좋은 여행 하고 있다는 오해는 금물. 말 그대로 유목민 같은 체험 여행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하기야 갖출 것 다 갖춘 럭셔리 여행을 한다 한들 어떤가. 그 용기가 오직 부러울 뿐이다.

수염 긴 도사님(이안수 대표)은 없지만 모티프원은 내내 안녕하다. 원형질은 그대로지만 조금씩 다른 색깔이 입혀져 더 발전될 조짐도 보인다. 딸 이나리가 아버지에 이어 공간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벌써 3년 차. 본업인 배우 외에 통번역, 강의, 아르바이트를 두루 경험하며 살던 차에 게스트 하우스 호스트까지 맡았다. 때론 정체성이 무엇인지 의심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모든 모습이 이나리 그 자체임을 받아들인다. 무엇을 하든 행복한 이나리, 헤이리 지킴이 이나리가 사는 법을 엿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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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많다.
"아버지가 평생 모은 책이다. 장르가 다양해 없는 게 없는 것 같다. 디자인 관련 책이 많거나 대다수일 걸로 생각하는데 오히려 인문학, 철학 책이 많다. 짐작하겠지만 경제경영 도서나 자기계발서가 적긴 하다(웃음)."

-2만 권이 넘는다고 했다. 가져가는 책도 있고 놓고 가는 책도 있겠다.
"놓고 가는 책은 확실히 알 수 있는데 가져가는 책은 알 수가 없다. 안다 해도 분실된 책 때문에 속이 쓰리진 않을 것이다. 방문 이후 선물로 책을 보내주시는 분이 적지 않다. 책이니까, 서로 나누고 보태면 좋은 것 아닌가. 작가 분들이 많이 오신다. 독립출판사 하시는 분들도 많다. 여기서의 시간이 씨앗이 돼서 만들어진 책을 편지와 함께 보내주실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신간을 들여서 판매하는 건 어떤가.
"책을 판다는 건 수익구조를 기대하는 건데 그건 적당치 않아 보인다. 그냥 갖고 있는 책을 공유하는 정도면 좋다. 독립책방들도 너무 많은데 우리까지 경쟁에 끼어들고 싶진 않다. 책은 팔기보다 돌려 보거나 선물로 드리는 게 좋다."

-주인장이 배우인 줄 몰랐다. 드라마 (1998)의 ‘맹순이’ 모습이 아직 생생하다. 그간 어떻게 지냈나.
"기억해주시니 고맙다. 어릴 때 연기하다가 학업에 열중했고 교환학생으로 미국 유학 다녀와서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여전히 배우가 본업이다. 연극무대가 주였고 가끔 영화도 찍었다. 작품 없을 땐 카페 아르바이트도 하고 통역이나 번역도 하고 가르치는 일도 했다. 지금은 배우이자 모티프원을 지키는 호스트로 산다. 3월에 영화가 나온다."

-아역 시절에서 성인 연기자가 되기까지 공백이 있다.
"연극과를 졸업했지만 30대 되기까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꽤 있었다. 그러다 친한 선배가 극단을 만들면서 같이 해보자고 제안했다. 연기뿐 아니라 주제를 선정하고 연출자나 작가를 초대하는 공연기획을 배우게 돼 재미있었다. 소수자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이전에도 관심은 있었지만 기부나 하는 정도였는데, 그걸 연극의 범주에서 무대 위에서 표현한다는 게 특별했다. 성 소수자 집단과 미혼모, 다문화가정 등을 접하고 워크숍을 하고 무대를 만들면서 보람을 느꼈다. 이전엔 입시연기를 가르치기도 했는데 틀에 박힌 연기를 가르친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음으로 다가가지 못하고 스킬만 알려준다는 느낌이랄까. 전투를 치르고 난 후의 허망함 같은 걸 느꼈다. 연기를 가르치면서 연기로부터 소외되는 느낌 같은 거였다. 극단을 하면서 엄청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내가 하는 일에 효능감 같은 걸 느낀 게 그때부터였다. 단단해졌다."

-게스트하우스의 호스트가 됐다. 배우로서 매진하는 데 방해나 혼돈을 주진 않았나.
"전혀 없다고 할 순 없지만 오히려 잘된 일이다. 여기서 이런 방식의 만남을 통해서 연기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다. 연기는 어려서부터 꽤 오랫동안 해온 일이다. 그럼에도 지치지 않고 해나갈 수 있는 힘을 받고, 내 연기의 방식을 쌓고 배울 수 있어 오히려 도움 된다. 어느 날 아빠가 엄마 퇴직을 기점으로 세계 여행을 계획한 게 시작이었다. 몇 년 전부터 누누이 얘기해 온 거라 준비가 돼 있었던 일이다."

-어떤 준비를 말하나.
"엄마는 장기 여행을 대비해 체력을 기르기 시작했다. 영어 공부를 하고 마라톤도 뛰었다. 아빠는 평소 엄마를 ‘바깥사람’이라고 불렀다. 보통 아내를 ‘안사람’, 남편을 ‘바깥사람’이라고 하는데 우린 반대다. 아빠는 모티프원 호스트였고 엄마는 직장에 다니셨기 때문이다. 2020년 엄마가 퇴직하자 드디어 공식 선언하셨다. ‘바깥분’과 계획했던 여행을 실행하겠다고, 그러니 나리 네가 헤이리에 들어오라고(웃음). 남동생은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었고 여동생은 유엔국제기구에서 일하느라 외국에 체류하고 있어서 내가 간택(?)된 셈이다. 서울 살던 나도 이미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자식 농사는 성공적이다. 맏딸 나리는 어릴 적부터 싹수를 보인 끼를 살려 배우로 키워냈다. 아들은 영국 유학 후 군대를 다녀오더니 영화 만드는 일을 하게 됐다. 시작한 지 오래지 않은데 다큐멘터리로 단편영화제 초청작에 선정되는 등 승승장구 중. 가족 중에 유일하게 레드카펫을 밟아본 사람이란다. 결혼도 해 제일 먼저 가정을 이루었다. 둘째딸은 유엔개발계획(UNDP)에 들어가 아프리카 등지에서 근무하다가 근래엔 서울지사에서 일하게 됐다. 아버지는 예술마을 촌장, 어머니는 종합병원에서 정년까지 꽉 채운 의료인, 자식들은 저마다 선호하는 전문직 일을 하니 자유분방하면서도 균형적인 가정, 인생 공부를 독려하며 존재의 이유를 묻곤 하던 아버지 이안수의 영향으로 짐작해본다. 물론 아버지 이안수는 그 모든 걸 가능케 한 배경은 아내였다고 말한다. 자신을 ‘강한 나’, ‘세상을 읽는 나’로 키운 이는 바로 아내였다고, 이안수는 책 (남해의봄날)에서 말하고 있다.

-아버지 책 과 을 봤다. 자유로운 사고와 분방한 실천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맏딸 역시 독서량이 상당한 듯하고 SNS 포스팅 글도 좋아 보인다. 책을 써볼 생각은?
"아직은 먼 얘기인 것 같다. 옛날에 쓴 글들 보면 진짜 너무나 부끄럽다. 현재도 부끄럽지만 옛날 글은 정말로…(웃음).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아버지 영향이 컸을 거다. 아빠는 우리 어릴 때부터 글쓰기의 중요성을 엄청나게 많이 얘기하셨다. 여행을 자주 데리고 다니거나 보냈는데 항상 여행기를 쓰라는 조건이 붙었다. 대학생 때 유럽 여행을 갈 때 지원을 청했더니 여행기 원고를 써오라고 하셨다. 서포트 해주는 여행 경비는 그 원고료로 지불하는 거라고 말씀하신 게 기억난다. 일기도 다들 쓰게 하셨다. 아빠는 늘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셨던 것 같다. 인생의 경험과 단상이 휘발되는 걸 경계하신 것 같다. 참, 우리 가족은 서로 편지 쓰는 문화도 익숙하다. 생일 등 중요한 날이나 모멘트가 있을 땐 편지로 마음을 전한다."

-처음 연기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이었나?
"유치원 때 선생님이 연기를 하면 잘하겠다는 얘길 처음 해주셨다. 초등학교 갔더니 1학년 담인쌤이 또 그 소릴 하셔서 진짜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시작했다. 몸 움직이는 것, 목청껏 외치는 걸 다 좋아하는 좀 왈가닥 말괄량이였다(웃음). 부모님께 연기 해보고 싶다고 하니 당시 유일했던 연기학원에 보내주셨다. 얼마 안 있어 오디션 기회가 오고 곧바로 일을 시작했다. 재미있었다. 되게 천연덕스러웠다고 한다."

-부모님이 맞벌이했고 별거한 기간도 있어서 어린 시절 기억이 단순할 것 같지 않다. 가장 기억에 남는 행복했던 순간, 가장 힘들었던 고비를 든다면?
"아빠 엄마가 바빠서 어릴 때 할머니 댁에 자주 맡겨졌다. 그 시골이 아직도 그립다. 아무 생각 없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꼽는다. 경북 김천인데 역에서 내려서도 차로 한 시간 가까이 들어가야 하는 촌이다. 시골의 향기도 좋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 때문에 그런 것 같다. 할아버지 등에 업혀 논과 밭을 다니고 개울물에서 뛰어 놀고 개구리를 잡던 기억이 생생하다. 외양간의 소와 돼지, 닭도 우리 삼남매의 친구였다. 서울에서 자랐지만 그곳이 내 고향이나 다름없다. 힘들었을 때를 굳이 꼽자면 30대 초반쯤이었던 것 같다. 가장 불안한 때였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디서 에너지를 얻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앞으로 뭘 할지에 대한 정립이 안 돼 혼돈스러웠다. 뭐든 하고 있고 뭐든 할 수 있는 건 좋은 거지만, 뭐든 할 수 있다는 게 오히려 불안의 요소가 된다고나 할까. 뭐든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뭐든 실패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말해주기도 하니까."

-연기자로서의 정체성 고민이 가장 컸겠다.
"그랬다. 연기를 계속할 거라고 마음먹지만 기회가 오지 않으면 약해지고 불안해지는 시기가 있었다. 혹시 속으로는 포기하려는 것 아닐까, 좀 더 열심히 해도 되는데 게을러진 걸까 등등 별 도움 안 될 고민을 하며 마음을 괴롭혔다. 그런데 이제는 달라졌다. 계속하기로 한 이상, 현재 그 일을 하고 있지 않는다 해도 불안해 하거나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언젠가는 다시 하게 될 테니까, 라고 마음먹는다. 배우들이 다 그렇지 않겠나. ‘먹고사니즘’과 배우로서의 정체성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거는 비슷할 거다. 부름을 받는 직업이니 어쩔 수 없다고 본다(웃음)."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는 말이 생각난다. 아주 잘하지 못해도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야 할까? 반대로 좋아하지 않아도 잘하는 일을 하는 게 행복할까?
"좋아하는 일이 잘하는 일일까에 대한 불안감이 누구나 있을 거다. 둘 다 충족된다면 당연히 럭키하겠지만 둘 중 하나만 해당한다면 불안하긴 할 것 같다. 잘해서 돈도 잘 벌면 좋기야 하겠지만 진짜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면 역시 불안하지 않겠나. 그래서 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자기위안 같지만 어차피 자신감은 스스로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라도 내가 나한테 에너지를 주지 않으면 어쩌겠나. 과거와 달리 이제 그 루틴이 확실히 자리 잡았다는 얘기다."

-‘지금을 충실히 살아야 현재의 고유한 내가 보인다’라는 아버지 책 속 말씀이 생각난다.
"맞다. 그런 태도로 사는 거다. 이동진 평론가의 블로그에도 비슷한 뜻의 말이 있더라. ‘인생 전체는 되는 대로, 순간순간은 열심히’(웃음). 20대 때엔 10년, 20년 뒤의 내 모습을 거창하게 그려보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그 나이가 되니까 아무것도 없다. 거창하게 이루어진 게 하나도 없다. 그림을 크게 그려놓으면 나중에 돌아볼 때 거의 다 실패가 된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지금은 큰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작은 성취를 자주 하려고 노력할 뿐. 소박한 성취들이 쌓이다 보면 나도 어느 방향으로든 가고 있겠지, 그래서 지금은 알 수 없는 어떤 큰 성취에 이를 수도 있겠지… 뭐 그렇게 방향을 잡고 살고 있다. 그렇게 사니 마음도 편해지고 오히려 에너지가 생기고 일도 많아진다(웃음)."

-모티프원이 이나리에게 주는 성취감이 있다면 어떤 건가?
"아빠가 평소에 “여기 오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하나가 다이아몬드다. 잘 들여다보고 배워라”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이 맞다. 만남에서 배운다. 나의 부모님의 과거의 삶과 지금의 여행을 보면 되게 멋지다. 자신들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분들이 매우 많다. 부부가 함께하는 10년간의 자유 세계 여행. 누구나 꿈꾸지 않겠는가. 이런 걸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는 어디에서 왔을까. 두 분의 선택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 중엔 수년간 모티프원에서 만난 사람들의 영향이 클 것이다. 세계 이곳저곳에서 온 방문자들과 교류하고 친구가 된 덕이다. 나 역시 이곳을 운영하며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만 모아도 책 몇 권은 낼 수 있다. 사람을 만나 교감하고 인생을 배우는 것, 그게 모티프원에서 발견한 성취 아닐까(웃음)?"

-특별하게 기억나는 여행자들이 있다면?
"작년에 왔던 호주 친구는 팟캐스트를 한다고 했다. 노트북 하나 들고 몇 달은 한국에 또 몇 달은 뉴질랜드로 옮겨 다니며 사는 친구다. 친해진 인연으로 나를 팟캐스트에 초대했다. 그 친구한테 자유로운 삶의 방식, 다채로운 소통의 방식을 배운다. 그가 여기 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그런 것들을 배울 수 있었겠나. 이런 이들을 보면 나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은 에너지가 생겨난다. 지금 난 미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세계 곳곳에 친구가 있다. 종종 만나게 되는 이런 인터뷰 기회도 설레는 순간들이다. 취재하시는 분들로부터 배우는 것들이 오히려 많다(웃음). 이 조그만 공간 안에서의 만남이 나를 매번 어디론가 데려가주고 있는 느낌이다. 그게 공간의 힘인 것 같다."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인 일러스트레이터도 잊지 못할 여행객이다. 모티프원에 묵는 동안 공간에 영감을 받아 방에서 본 통창 풍경을 그렸다고 한다. 작품이 된 그림을 들고 다시 방문해 선물로 전해주니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7인의 남정네들과의 인연 이야기도 재미있다. 16년 전 군 입대를 앞두고 친구들 여럿이 단체 숙박을 했다. 자신들의 10년 후 모습과 인생 플랜을 PPT로 발표하더니 10년 후의 자신한테 보내는 편지를 써놓고 갔다고 한다. 모티프원이 타임캡슐 노릇을 한 셈. 3년이 더 걸렸다. 13년 후에 다시 나타난 일곱 명의 친구들은 저마다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있었다. 푸릇했던 지난날을 회고하며 회포를 풀었다. 네 명은 따로 재방문해 편지를 또 써놓고 갔다. 또 10년 뒤인가 물었더니 3년 뒤쯤 찾으러 오겠다고 했다 한다. 호스트도 덩달아 설레는 느낌일 듯."

-국내 손님으로는 어떤 이들이 많이 방문하나.
"다양하다. 친구끼리 부부끼리 오기도 하지만, 모녀나 모자, 부자나 부녀가 힐링 하고 가는 예가 많다. 대체로 2030 여성들이 가장 많다. 50, 60대 중년 여성은 친구들끼리 오신다. 소셜미디어 시대니까 SNS를 통해 입소문 듣고 오는 MZ세대가 많다. 크리에이터들도 방문한다. 책 읽을 공간, 힐링하는 공간으로 소개됐다. 어반스케치 동호회 친구들이 오신 적도 있다. 헤이리 스케치하러 오셨다 했다. 학생 딸과 짝을 이룬 엄마 손님을 보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자기성찰과 명상, 독서를 위해 혼자 오시는 분들도 많다."

-외국인 여행자는 한국에 대해 무엇을 궁금해 하나?
"K팝이나 K드라마 얘길 할 것 같지만 의외로 그런 호기심은 아주 많지 않다. 대개는 ‘공간’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다. 헤이리 예술마을과 모티프원이라는 공간에 대한 궁금증으로 대화가 진행된다. 공간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체험하고 대화한다. 조용한 공간에서 자신을 정리하고 영감을 얻어가려는 건 외국인이나 국내 손님이나 비슷하다."

-모티프원의 슬기로운 이용법은 무엇인가. 미리 가이드 한다면?
"방은 5개가 마련돼 있는데 오붓하게 2인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스테이 비용은 14만~30만원 정도다. 취사는 안 되지만 음료 등 간단 조리는 가능하다. 잘 만큼 자고 멍 때리고 싶으면 멍 때리고 읽고 싶으면 읽고 대화하고 싶으면 대화하면 된다. 헤이리 산책은 기본이고 파주 곳곳에 퍼져 있는 재미있는 곳을 방문하길 권한다. 이전 여행자들이 게스트 노트북에 남기고 간 경험담을 참고해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추천한다."

-여행자와 호스트가 만나는 정규 프로그램은 있나?
"정규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는 않는다. 게스트가 원하면 거실에서 서로 만나 대화할 순 있다. 게스트하우스에선 여행객들이 서로 어울리는 풍경이 익숙하다. 하지만 조용히 있길 원하는 분들도 있다. 그렇지만 그들도 누군가 말 걸어주길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너무 각자의 시간을 보장하는 데만 철저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눈인사하다가 말로 인사하고 대화가 이어지고 그러는 게 일반적이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저녁 와인 회합이나 막걸리 파티 정도는 한다. 규칙적인 건 아니다. 같이 음악 듣기, 뜨개질하기, 요가 배워보기 등도 아이템이다. 직업상 외국 경험이 다채로운 여동생이 오는 날엔 세계의 음식 이야기, 문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원하는 사람만 신청하라고 미리 공지한다. 상설 프로그램은 없고 모든 게 다 그때그때 시도해보는 것들이다(웃음)."

-이곳 이름이 모티프원이다. motif는 ‘주제’를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왔다. 배우 이나리의 모티프는 무엇인가.
"아빠를 닮아서인지 탐험, 시도, 도전이란 말이 좋다. 언제가 돼야 다 성장했다고 말하게 될지 모르지만 인생 내내 탐험하고 시도하려 한다. 그게 나의 모티프 아닌가 싶다."

-대화 중에 ‘효능감’이라는 표현을 여러 번 썼다. 직관적으로 탐험하고 효능감을 느낄 때까지 시도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런 것 같다. 무슨 일이든 완결이 된다기보다 죽을 때까지 그냥 그것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 경험하지 못해 미숙한 감정도 있고 해보지 않아 되지 않는 일도 많다. 무수한 시도를 통해 배우고 확장해 나아가는 게 인생 아니겠나. 해봐야 부족함을 알고 그래야 뭘 더하고 싶은지 아는 거니까 맞장뜨듯이 즐기며 하는 거다. 그래서 내 덩어리를 키우고 싶다. 위로만 솟는 게 아니라 옆으로도 지평이 넓어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 배우라는 직업이 그렇지 않나. 늘 새로운 인물을 맞이해야 하는 직업 아닌가."

-부모님 책 말고 이나리 코너엔 무슨 책이 주종인가.
"소설이랑 인문학 위주다. 다들 그렇겠지만 한강 작가 노벨상 수상 이후 작가님 책이 늘었다. 연극할 때 인물 이해를 잘 하려면 문학적 감수성이 큰 도움이 된다. 철학적 본질이나 사회 이슈도 잘 알아두어야 무대 준비가 수월해 집중하는 편이다."

-독서클럽을 만들 생각은 없나?
"관심과 열망이 있긴 한데 아직 해본 적 없다. 읽는 것도 좋고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하니 해볼 만할 것 같다. 평소에 연극이나 영화를 보고 감상평을 나누며 수다 떠는 걸 좋아한다. 문학동네에서 하는 ‘독파’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는데, 나중에 독서클럽도 도전해보고 싶다."

-아직 미혼이다. 비혼주의는 아닐 테고….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는 건 아니다. 좋은 사람이 있으면 하고 싶다. 연애 경험? 없었다면 거짓말 아니겠나. 결혼이 쉽지 않은 이유로 엄마아빠도 한몫한다. 내가 경험한 사랑의 예시가 너무 하이 퀄리티인 거다. 부모님의 사랑의 밀도나 서로를 존중하는 방식을 목격하고 나면 자신이 없어진다. 두 분은 7년 연애하고 40년 이상 같이 살고 있는 부부다. 둘 사이에도 시행착오도 있었고 위기도 있었을 거다. 그런데 서로의 삶을 지혜롭게 분리했다 결합했다 하며 아름답게 유지해왔다. 40~50년의 경험치가 녹아 있는 그들의 사랑과 결혼은 이상적이다. 그 탓에 내 스탠스도 덩달아 높아진 것 같다(웃음). 어쨌거나 가장 중요한 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부모님은 진짜 서로를 사랑함을 느낀다."

-여행 마친 부모님이 집에 들어서면 무슨 말을 첫마디로 할까?
"지금도 수시로 연결이 되고 영상통화도 하기 때문에 십수 년 만에 만나는 건 아닐 거다. 그래도 진짜로 얼굴 마주하면 일단 “고생했어~”라고 말할 것 같다. 아빠엄마의 이번 여행은 여행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거의 탐험 수준이니까. 부유한 노년 부부의 유유자적 여행이 전혀 아니다. 두 사람은 사실상 해외 여행을 한다기보다 먼 나라에서 삶을 체험하고 있는 셈이다. 영상편지엔 “너희가 열심히 사니까 우리도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보내온다. 불편한 게 많은 여행인데도 포기하지 않고 견디고 열심히 탐험한다는 뜻이다. 자식들보다 더 열정적인 분들이다. 그러니 “고생했다” 다음 말로는 “참 대단하다”고 할 것 같다."

-예술마을 헤이리는 지금 어떤가. 예전보다 다소 다운된 느낌도 든다.
"세월이 많이 지나 콘텐츠가 변화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다. 예술은 여전히 예술인데 트렌드는 바뀌니까 내용도 변화하고 사람도 변하는 것 같다. 수년 전부터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들이 서서히 만들어갈 변화도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예술마을 헤이리는 여전히 헤이리다. 수년 뒤에 뭔가 변화가 온다 해도 지금의 기반을 수성함으로써만 가능한 일이다. 헤이리의 확장성이나 파주의 확장성이나 모두 기대해볼 만하다."

-모티프원 이나리가 할 역할도 클 것 같다.
"헤이리의 뿌리는 여전히 깊고 굳건하다. 새로운 문화 트렌드가 생긴다 해도 예술을 사랑하는 주민과 여행자의 융합은 계속될 거다. 나는 여기 온 지 수년밖에 안 되니 스텝 바이 스텝으로 배우며 살려 나아가는 게 우선이다. 처음엔 아빠와 3개월씩 바통터치를 하며 헤이리를 접했고 이젠 한 해, 두 해가 쌓여간다. 해를 보낼 때마다 조금씩 녹아들고 깊게 이해하기 시작했다. 전엔 아빠한테 물어보며 일했지만 지금은 혼자 당면하고 알아서 해야 한다. 전구도 스스로 갈아야 하고 수도 동파에도 혼자 대비해야 한다. 홀로서기 한 지 2년, 이제 겨우 ‘나리가 혼자서도 잘 하는구나’라는 믿음이 생긴 것 같다. 조심스럽게 내가 하고 싶은 시도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수년 뒤엔 이곳에 새로 들어온 사람들도 적응기를 거치고 움직일지 모른다. 그들과의 협업도 흥미로워질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3월 개봉한다는 새 영화 소개를 해보자.
"이라는 장편 영화다. 위안부 할머니들 이야기를 다룬 이라는 영화를 만들었던 감독님 작품이다. 지난해에 찍었고 1990년대 이야기다. 부당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연대한 노동자들과 대학 노래패 이야기다."

*원글 : 여성조선
https://woman.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119992

#이나리 #이안수 #헤이리 #모티프원 #여성조선

파주 헤이리 게이트 1으로 진입해 야트막한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카페, 상가와 거리를 조금 둔 조용한 마을이 나타난다. 이 마을 여러 채 건물 중에 북스테이 하우스 모티프원(motif #1)이 있다. 아주 오래전에 ...

모티프원과 헤이리예술마을, 그리고 배우 이나리공간과 그 공간의 의도, 그리고 그곳의 사람에 대해 대화로 탐구하는 팟캐스트, ID.ID와의 속깊은 얘기.Motif1, Heyri Art Valley, and Actor ...
19/02/2025

모티프원과 헤이리예술마을, 그리고 배우 이나리
공간과 그 공간의 의도, 그리고 그곳의 사람에 대해 대화로 탐구하는 팟캐스트, ID.ID와의 속깊은 얘기.

Motif1, Heyri Art Valley, and Actor Nari Lee
In-depth conversations about space, its intentions, and the people within it, featured on the podcast ID.ID by White Sage

https://youtu.be/HAji7EyTHKA

Episode introduction
Nari Lee is the host of guesthouse Motif1. She is also an actress and lover of animals. Nari shares more onf Motif1 including it's history, her favourite pieces in the space and what's to come.

about ID.ID
A podcast where I speak with the people who reside, designed or photographed the spaces shared in my Interiorj Design mood board account, White Sage( ). ID.ID stands for Interior Design Identification.

https://open.spotify.com/episode/0x5Tyki5ZNEMyhJoCd1FrL?si=29a5f85b865246e6

___

-Xanthea | Hello, Thank you for joining. My name is Xanthea and this is ID.ID a podcast where I speak with the people who reside, designed or photographed the spaces shared on my interior design moodboard Instagram account, White Sage. I guess this episode is Nari Lee of Motif1. Motif 1 is a guest house which if you follow me on Instagram, White Sage( ), you've definitely seen photos of packed with books and big windows that look out onto trees.

Nari is an actor and the host of Motif1 ( .1 ). Meeting Nari( .ri ) in person and learning more about Motif1 kind of helped with the entire concept behind this podcast where you just see photos of a space online and then being able to physically inhabit them and learn more about the spaces gives you a 3D understanding. I'm so excited to have Nari on. It was great to get to speak with her again and I'm very looking forward to sharing more about Motif1 and with anyone listening.
__

-Xanthea | Hi, Nari, how are you?
"Nari | Hello! How are you? I'm good."

-That's good. I'm good. Thank you so much for mating.
"Thank you so much for inviting me."

-I'm really excited to get to share with everybody more about Motif1. Let's get started with it. So I'll just ask, who are you and where are you located?
"My name is Nari. I live in Korea. I am host and curator of Arrtist Residence and guesthouse called Motif1. I also have another identity as an actress. I started acting when I was very young and continue to work in theater, film, dramas, and various other media. The guesthouse I host is located in Paju, South Korea, which is the northernmost point in the country. The border between North Korea and South Korea runs just above our village, making it a historically significant location. In Paju, there is a village called Heyri, known as Artist Village. I live in this beautiful, creative art village and run this small but motivational place called Motif1. Here, I get to meet and communicate with people from all around the world, including artists and creators like you. Through these interactions, I gain the energy to work with them as well.""

-So what is Motif1? How did it kind of come about as a space?
"To introduce Motif1, I have to talk about my father because he built Motif1 in 2005. He was a journalist and also worked for a publishing company before starting Motif1. One day, while at work, he decided he needed to try something new. So, he quit his job and began preparing for the second chapter of his life. He envisioned Motif1 as a multi-purpose place providing rest and inspiration to artists and travelers.

After he quit his job, my father traveled all over the U.S. and Canada. One of the towns he visited was Stratford in Ontario, a small town known for its theater festival(The Stratford Festival) that runs for more than half of the year. My dad stayed there for a long time, even lodging at a theater director's house. While he was there, he met a bunch of artists and experienced the vibrant arts scene throughout the town. He realized he wanted to create a space like that, where he could live and share art with people.

So, he returned to Korea and, inspired by his experiences, started Motif1, an artist's residence in Heyri Art Village. My dad, who loved traveling, often said that meeting people from all over the world at Motif1 was another way of traveling.

He started this place in 2005, and my father ran it for over 17 years. A few years ago, when my mom retired from her job, they began traveling all over the world together again, starting a new chapter in their lives—the third part of their journey. That's when I took over Motif 1 and began hosting and curating. My parents have been traveling for more than two years now and haven't returned to Korea; they are currently in Guatemala."

-Oh, really! Amazing.
"Yeah, it's truly amazing to see them living that kind of life. You often see people living like that in documentaries or books, but it's different when it's your own parents. They really enjoy it! We're always chatting on the phone and video calling, and it's amazing to see them. They're not just traveling; they're meeting people and trying to live in the moment, day by day."

-And get to know it, learn about it. That's so nice.
"Yeah, my father wrote a book with his experiences and enlightenment here in his 10th year of running Motif1. One of my favorite sentences from it is: 'If traveling is a change of mindset rather than just physical distance, then I've probably been the longest traveler of the last decade.'"

-That's so nice.
"I think that's what I do right now. I've been traveling from meeting people from all over the world and conversation something right now it's happening."

-Yeah and I love to Motif1 really encourages that its layout and everything it's quite communal and like you go out and you make a coffee and other people are there and you kind of, yeah your bedroom's yours but you're welcome to kind of go out and pull a book off the shelf and read it. And if you pass by somebody, then you can kind of strike up conversation with them and learn about them. And if you're there as well and like, yeah getting to chat and everything I really like that that's a thing and also your father's way of being and it's such a kind of tangible version of that him coming up with Motif1. So it's really nice and I like that you approach it in the same sort of way where. Yeah you're traveling by like not traveling and just getting to meet people from everywhere.
"Yeah, because my dad ran this place for so long, I've been watching how he created this space for a very long time. So it's just in me, because I know what he was doing. So I'm doing it now, and I love that what he created is very motivating to me."

-You do really well with having the guests and greeting and hosting as well. It's very natural to you."
"Yeah, thank you. I think it's good for me too because I'm also an actress. Engaging in conversations and meeting people helps me, and it allows me to better understand and more convincingly embody different roles."

-Yeah I guess it's kind of fresh characteristics and things to pick up from each person that you come across. It's a really cool way of thinking about it. Can you talk more about the village that Motif1 is built in?
"Yeah, the village is very interesting. This artist village, called Heyri, is organized by more than 300 artists, including directors, authors, and architects. I think the village is one big cultural community because the neighbors are very close, and they always talk about how art can enrich this village. Every year, we have festivals—art festivals with street performances and exhibitions by artists who live in and out of village along with all sorts of fun programs.

My father was one of the earliest members of Heyri because he was involved in the artists' village development plans before he quit his job. After returning from his travels, he knew he had to participate in the Heyri program.

"He really loved this village and always said it had potential. Knowing how much he loved it made me love it too. These days, many young artists and other interesting people are coming to Heyri, and I’m really looking forward to seeing how the atmosphere evolves in the next few years. As you’ve probably noticed, this town has many galleries, cafes, and museums, as well as music venues and even an independent movie theater.

I always love walking around the neighborhood because this village is built in harmony with nature. The architecture and landscape are beautiful, and since Korea has four distinct seasons, I appreciate being able to fully experience each one in Heyri.

-Yeah, that's so nice. It's really beautiful being in nature, and the buildings are amazing. There are really kind of brutalist buildings. I remember there was this big concrete one that had a tree sticking out of the side of it, but there was a wall that was cut out to let the tree go through. It's so cool!
"Oh yeah, there are so many architecture students who come to this village to do new studies on our architecture too."

-Cool. Yeah it's a cool village. It seems it's very responsive to its inhabitants kind of thing like having the artists there and knowing that and seeing how the village is informed by them. Yeah it's very special. It'd be really interesting. So can you talk more then on the architecture of Motif1.
"As you've noticed, our house has many windows, and we're fortunate to have a bit of green space. I hesitate to call it a garden, but it's something garden-like with several large trees right outside the windows. This was intentional; we wanted to foster a connection with nature, to create moments where the boundary between the outside world and our interior space seems to dissolve."

-"Yeah, yeah, you really feel like you're kind of sitting among the treetops when you're there.
"And we wanted the square window frame to act as a picture frame or painting frame, allowing you to watch the landscape change throughout the seasons. In 2005, when my dad started creating Motif1, this type of building was not very common in Korea. Our goal was to build an artists' residence where people could stay, connect, and share experiences, so we designed it with many rooms. Since this kind of building was unfamiliar at the time, my dad needed an architect who could collaborate closely with him and create something truly unique.

That's how he met architect Minsuk Cho, the founder of Mass Studies, who is a very well-known architect today. In 2003, he wanted an architect who was young, experimental, and willing to challenge conventions. My father met him when he had just arrived in Korea after a solid career abroad. Together, they worked for more than one or two years just drawing the building. Thanks to him and my father, their imagination and creativity resulted in some of the most unique buildings we have today. I liked the atmosphere that developed over time. The basic drawings of the building also have their own unique identity.

-Yeah it's very purpose-built like everything has its reason. There's nothing kind of excessive in the design like it's just simple and effective but it's so beautiful and clear.
"Hmm, it can be just like concrete. Look, the buildings are made of concrete, but the rough texture and the plants cover these buildings right now; that's how they tend to be. So yeah, I think this building has something unique that does not change over time."

-Yeah it's nice to have it super in harmony then with nature letting nature take over and then having it built to the windows of the focus like into the trees and everything it's but it's still quite alike square shaped building. I love that that's my favorite kind of type of design where it is that kind of like blocky almost design but marrying that with nature makes it really beautiful and softens it. And yeah, it's a beautiful, beautiful space.
"Thank you. I just love to, you know, do nothing and just relax."

-Just look out in Motif1 as well as the guest book. Yeah I've told you this but I was so sad that we missed writing in it when we came to visit. We'll do it next time, but it's so nice. It was a nice thing to read about everyone's time in the space. But also people do drawings, and there's someone who had left like a Polaroid photo in there as well. I think that there may be a painting. I could be imagining it but yeah it's really beautiful. It's a really good thing to have.
"Every page is artistic, isn't it?"

-Yeah, yeah, it's not just a sentence and then people are done. It's very detailed.
"Yeah, it is. It's amazing how detailed the stories in it are. The guest book has been there since the very beginning because, you know, Motif1 is all about connecting with each other. So now, it's like the most treasured item in our house."

-That's so nice.
"I think, like you said, the guest book is one of the biggest experiences for the people who come here because it's not just one person's story; it's the stories of tens of thousands of people. Every page is very different and unique in its own way. So yeah, it is, you know, that people come here and write down their feelings, just like anyone else."

-That's so sweet.
"And then they write down their current feelings, you know, uncertain futures, worries, and hopes - everything is in there. So, in that kind of environment, everyone reads about their secrets, and also very common things, and then they encourage each other."

-Hmm, and yet comforting.
"Hmm, I think it's wonderful that they are all supporting each other, even though they haven't met. They leave notes for the next person who comes to this room. Yeah, and the next person might say, 'I wish all the best for you,' and the response is often, 'Thank you so much.' That's so sweet. I think it's amazing how they read and encourage each other. There are also people who come back to Motif1. They want to find out and read what they had written. They discover that the person they were when they wrote it gave them the courage to be the person they are today."

-That's so nice. It's really special for them to have that kind of safe space that you guys have created, and then to remember, come back, and share it again. It's lovely that it's such a vulnerable, comfortable, and safe space that people feel they can share their stories. It's really, really lovely.
"And it's been 20 years since it started in 2005. This year is 2025, so it's 20 years. Even those who came 10 or 13 years ago are still visiting here. So it's kind of, yeah..."

-Yeah, it's pretty amazing.
"Yeah. So it's like the guest book – what the guest book contains is, you know, that when people share their most personal stories, they become the most public stories too. So yeah, I think that's what the guest book does."

-Yeah. And what do you do when they get full? Do you change it each year, or do you wait until it gets filled up?
"Oh, I just leave them on the bookshelf. We do have a collection of all the guest books. Oh yeah, we have more than I don’t know—hundreds of guest books. We have about five books in each room and also in the library, and they date back to 2005."

-Oh, all of them are there. True, I guess that is kind of what you were saying. I just didn't realize there would be so many still on file for 20 years. It's amazing!
"Yeah, so that's our treasure."

-Yeah, absolutely, I can say why. What are some of your favorite pieces in Motif1?
"You know, I already talked about the guest book. Yes, I can mention the furniture; you know, the bookshelf and the desk are all made by my father himself."

-Amazing~
"Yeah, 20 years ago, when he built this place, he had to bring out his tent in the library. He set up a tent and stayed there while he made it himself."

-How long did it take you?
"Oh, I think it took more than a month. Yeah, his friend was a very good woodworker, so he worked on it with him. That means the desk is over 20 years old, and before that, the wood had to dry for five years. I assume that this kind of large tree must be more than 150 years old. I love the fact that all of this, along with that immense time, is part of the fabric of our history."

-Yeah, it's like adding layers and layers—compounding histories, really.
"Yeah, exactly. And then my sister and brother were also growing up here, so I love that my family's old history is inside here. You know, all the pieces are from my family, and they all have stories too."

-I love that that's then shared with people like shared with essentially strangers I guess like when they book in it's very open for you guys to have that and then you're welcoming these people in and then they'd kind of leave not as strange because they've essentially come into your home and been with these pieces that your family has also been with and loved that.
"I think it's because of the way of living. That's what my family has always tried to do—welcoming people. They truly love to communicate with others and have warm hearts. I believe that's why we can welcome others with a warm heart."

-Yeah I think so. And then again, that leads to people feeling comfortable to writing in the guest book and everything like it all ties in it leads to people feeling comfortable kind of coming out for their morning coffee because I'm not great in the morning I'm not a morning person but like you feel okay to be able to go out there because it's your own space. It felt when I was there like my own space but it's not it's shared with a lot of people but that's really comforting as well.
"That's important. You know, it's your own house. Well, that's good."

-Yeah too when I was there as well. And this leads into your new kitten that I have seen when I was there. There was the local stories and then when we were speaking with you learned that you and your sister you've adopted a dog and you do work as well fostering dogs since you adopted your own.
"I always feed the cats that come to Motif1, like my puppy. Her name is Bom, which means 'spring' in Korean. She was my sister's first foster dog, so we eventually adopted her because we didn’t know how to say goodbye.
Since then, my sister and I have personally fostered puppies and helped them get adopted through that process. My family has always been friendly with animals because my grandparents lived in a very old town, close to nature.
We have always been very friendly with nature. We always had puppies when we were young, but after my sister worked for an international organization during her 20s and lived in France and Africa, my younger brother also studied abroad. I never thought we could have another animal, but she moved back to Korea just before the pandemic. I started living with my sister in Seoul.
So, I thought maybe we could try fostering to help them get adopted, instead of adopting one ourselves. That’s how we started. Since then, I haven’t been able to turn away when I see abandoned dogs or cats, or any other animals in need. I’ve also personally rescued dogs and cats, like her. It’s been about five years since we adopted Bom, and since then, we’ve fostered nine dogs and two cats. It's so great to see them find good homes and move on with their lives."

-Yeah, do you keep in touch with any of the people who adopt them?
"Some of them are in Korea, some are in Canada, and some are in the U.S. Nowadays, we have Instagram, so I can still see how they are doing. That makes me happy."

-Yeah, that’s one of the good things about the Internet—especially being able to check in on them. So sweet!
"With humans, I sometimes feel there are little gaps in the conversation. However, with animals, even though we’re not having a verbal conversation, I feel that I can communicate without dialogue. It fills me with energy and love. I think I do this because I want to live in harmony with all beings in the world, with respect and interaction."

-Yeah, especially when they’re so cute!
"It is. She’s a kitten who is four months old. I found her in Heyri. She was on the street due to the low temperature, as it was just the beginning of winter. I had to take her to the hospital and take responsibility for saving her. I named her Gaeul, which means 'autumn' in Korean, because she has three colors."

-Oh my gosh, that’s so cute! Is there a story connected to any of the pieces in Motif1?
"Oh, sure. Every piece in Motif1 is connected to our family. For example, the largest photo hanging in the gallery was taken by my dad 16 years ago at the trip of Africa. All the paintings and pictures are by guests who visited, friends, my sister, or other family members. The painting in the room where you're staying was created by a guest who visited Motif1 and gifted it to us as a present."

-That's nice.
"Yeah, that’s why they’re hanging in that room. The LPs playing in the gallery were collected by my dad and me when I was very young, searching from market to market. All the small pieces are from my sister and brother, who were living abroad. Oh, and do you remember the poster that I showed you?"

-Yeah, the one of you or your brother?
"Yeah, my poster is hanging there, and my brother's poster is on the wall too."

-It’s so nice.
"I was an actress, so my movie poster from 1997 is hanging in the library, and my brother is also making a movie. So, his poster is on the wall too. If anyone points to them and asks about them, I can..."

-It has a story, and it has a purpose. It's really nice, as well. It's very graphic, quite abstract, and, from memory, really pretty.
"Recently, I saw the pictures from 2005 when it was just built. I found some photos and drawings, and there were already plants there. Oh, that makes me feel like this is something special. Over the past 20 years, we have many layers of stories, but even before that, we already had stories too. Yeah, so I thought, oh, this place is just full of stories."

-Yeah, there’s a kind of space and allowance for all the stories to be told. I think the architecture, being so simple, allows for a beautiful view of the trees. The various pieces within the space, including the many books and the beautifully designed furniture, all contribute to a harmonious environment. Despite having so many stories and voices present, it doesn’t feel noisy at all. Instead, it’s such a serene space, thanks to the thoughtful architecture and layout. Everything achieves a good balance.
"Yes, I think that’s why I wanted to mention our main library. It’s filled with so many books, but I also see them as gallery pieces. Everything in the library is unique and artistic. So, while I can definitely call it a library, it also feels like a gallery."

-Yeah, it definitely feels that way, but it also remains welcoming for taking books off the shelves. It’s not a scary gallery; everything is so beautiful. The space is open, inviting you to explore, touch, and make it your own.
"I love them all, but I’m not afraid of them being destroyed or taken away."

-Yeah, they’re not overly precious, but they’re all very special at the same time.
"Yeah, so everyone can touch, ask about, or take them."

-What are some of your recently viewed tabs?
"Ah, I tend to read rather than, you know, browse the internet. But I've been thinking over some topics that interest me. One is the author Han Kang, who won the Nobel Prize in Literature. It's very meaningful because she is the first Korean woman to win the Nobel Prize in literature. Her novels are so sad and beautiful at the same time; I have read almost all of them, and I like them very much.
And she also wrote novels about Korean historical events, which is very comforting in times of war and inequality. So, my recently opened tab category is 'Nobel Prize Literature lecture of Hangang.' And next, it's winter here, but spring will come soon. So I also looked up the plants in the garden. I love plants, especially indoor plants, but what I want to do this year is make this garden more organized. Yeah, I'm trying to look up the trees.
And oh, and I listened to lots of movies and audiobook podcasts. Yeah, you know, on Instagram I like architecture too, because I have to clean the house. So while cleaning or driving, the best thing I do is always listening to podcasts."

-Yeah I've started to do that too where if I need to clean, I'll save my favorite podcasts to listen to while I clean. So it's kind of like a trick myself into doing it. It's very helpful. Yeah it is, it makes it enjoyable.
"Yeah, it is! So that's what I do these days. I'm also very interested in architecture and furniture design. I'm particularly drawn to timeless architecture and furniture. I think that's one of the reasons I like secondhand furniture too because they tend to last longer. Yeah, I want to study more about architecture and furniture as well."

-Yeah, amazing. And what's something that you're excited for over the coming months?
"I think I've told you, but I'm creating these various activities in Motif1. We're doing yoga together, talking about traveling and other cultures, and listening to music together. So yeah, I've been doing it for a few months, and it's very fun for me. I want to organize these gatherings more, you know, these small meetups where we have conversations about different topics."

-Yeah, one of my first guests on this podcast was Babette. She has a space and has begun to launch events within that space to invite people in. I hadn’t realized the power of something like that—bringing people into a space where they’re not only there to talk to each other, but also to do yoga or, in Babette's case, to enjoy a movie night. I think it's so nice because you're bringing people in with that intention, and they’ll naturally start to talk as well. Maybe after the class, they’ll continue the conversation. It’s not just a casual 'Hi, how are you?' People discuss the class or share their experiences. There’s so much power in creating a program for people to come and interact.
"Yes, it is! I'm always meeting people through the guests, but this program that I'm organizing allows for deeper conversations. It helps us get to know each other better.
It's very fun. Personally I'm hosting, you know, read the books together online right now. Yeah, I'm doing it now, and oh, my movie will be released in March, so I'm really looking forward to it!"

-Wow! What's the movie called? Can you tell me?
"Oh, Cho Hon—it's a Korean movie. It's about students and workers in Korea in the 1980s and also incorporates some traditional historical stories.
And since this year marks the 20th anniversary of Motif1, I'm excited to see what comes my way. Yeah, yeah. So, my goal is to be brave enough to embrace new opportunities."

-That's a good way to be.
"Yeah, that's what I always try to do."

-Is there anything else that you want to talk about that we didn't touch on?
"No, I don't think so. Yeah, it was fun having this conversation with you because I usually speak in Korean, but this was in English. I've been meeting lots of creators from abroad, so doing this kind of podcast is also a new experience for me."

-Yeah, thank you so much, Nari Lee, for having the time with me and sharing more about Motif1 and more about yourself as well and your acting and fostering work. And yeah it was just really, really lovely to get to learn more about you and the space.
"Hmm, no, thank you so much for inviting me! It was so fun to share my stories and the Motif1 stories with you."

Thank you for tuning in to this episode of ID.ID. Feel free to share this with someone who you think would enjoy it or spread the word on social media. Join us next time for ID.ID. In the meantime, you can follow me on Instagram. I'm White Sage with two underscores between the words white and Sage( ). Bye!

Motif1, Heyri Art Valley, and Actress Nari LeeIn-depth conversations about space, its intentions, and the people within it, featured on the podcast ID.ID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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