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25
Synapse Circuit LAB은 금속 마찰음에 대한 공포를 ‘제어 가능한 대상’으로 전환하려는 실험실이다. 아두이노가 전자석 배열을 구동하고, 자기장은 페러플루이드를 강제 정렬시킨다. 이때의 전기 펄스는 신경계의 스파이크에 대응하는 시간 단위로 작동한다. 공포는 편도체 회로의 시냅스가 강화될 때 학습된다고 알려져 있다. 시냅스는 신호가 문턱을 넘길 때 연결이 더 강해지는 ‘가중치 조절의 현장’이다. 반대로 공포 소거는 기존 연결을 약화하거나 억제 경로의 새로운 연결을 형성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펄스의 폭·주파수·위상을 수치화해 시냅스의 임계값과 타이밍을 모사한다. 우연은 최소화되고 반응은 파라미터의 경계 안에 묶이며, 액체의 패턴은 예측 가능해진다. 작가는 통제 불가능했던 소리를 신호의 타임라인으로 치환하고 그 리듬을 지배한다. 관람자는 숫자가 아닌 형상의 규율—진동, 응집, 분기—로 회로의 변화를 본다. 미세한 펄스가 증폭되는 순간, 공포의 시냅스는 이미지로 다시 배선된다.
2025.09.16.-2025.10.19.
대구예술발전소 1F, 2F
전도사들()
Concept & Direction: 박심정훈()
Chemical Formulation: 구도하()
Structural Fabrication: 박심정훈, 정민지(
Arduino System Design: 곽태열
Sound Design: 한지효()
Production Assistance: 김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