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2024
♡'곳'place
♡2024.11.15-29
♡051-466-1530
박자현은 2006년 첫 개인전 (대안공간 반디) 이후 여성 및 젊은 노동자들의 모습을 점묘기법으로 묘사한 초상 회화 연작을 선보여왔다. 2007년 경부터 , 라는 제목으로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려왔다. 대개 20대 또래의 여성들, 친구들, 또는 자신을 그린 이 그림들은 검은 펜으로 한 점 한 점 찍어서 그린 인물화로 매우 극사실주의적이다. 이후 재개발을 둘러싼 도시환경, 허물어지는 공간으로 관심의 폭을 확장시켰다. 2020년 경부터는 오래된 성매매집결지 및 재개발 지역 골목을 그리는 연작들을 선보이고 있다. 노후되고 철거되는 공간을 주목하고, 이를 연필로 그리기 시작한 출발점은 개발 논리로 쫓겨나는 존재들을 기억하고 싶기 때문이었다. 그녀에게 이 공간들은 관찰의 대상이 아니라 기록의 대상인데, 이는 연민이나 연대, 지지도 아닌 가난하고 불안하고 미래가 없는 길고양이 같은 삶에 대한 담담한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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