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2014
2014 아시아 예술 축제 (Asia Art Festival 2014)
“초감흥_招感興”
아시아 아트 레지던시 - 참여 예술가 공모
o 공모기간 : 2014.06.15.~07.10
o 공모대상 : 국내 및 해외 예술가
- 시각예술, 공연예술(무용, 음악, 극), 문학 등 다분야
c 모집인원 : 국내 6팀(명) 이내, 해외 예술가 6팀(명) 이내
o 선정발표 : 2014.07.16 (개별 통보)
o 참여예술가 활동 : 공동 워크샵, 작품창작, 축제 기간 내에 창작품 발표
o 지원서류 : 지원서, 창작 계획안, 포트폴리오
o 지원서 제출 : 이메일 접수 [email protected]
o 참여예술가 지원사항 : 소정의 창작 지원비 (해외 작가의 경우 항공비와 공동 숙소 지원)
o 운영기간 : 07.20~09.30 (창작품은 아시아아트페스티발 기간(09.20~28에 발표함)
2014 아시아 예술 축제
자본주의와 기술주의가 덧씌운 ‘진보신화’에 의해 점령당한 미래적 시선을 오히려 오래된 과거로 전회 함으로써 새로운 신화적 상상력의 근거를 마련해 보고자 한다. 태곳적부터 우리 안에 끊임없이 흐르고 있는, 우리 안에 잠재되어 있는 공공의 무의식, 그 원초적 꿈이 지닌 선견지명으로 시선을 되돌리는 것이다. 인간이 최고의 정복자로 군림하고자 우리 스스로 몰아내었던 신과 자연을 인간과 대칭적 관계 속에 다시 자리매김하고 그 원초적 공동체의 생명력을 변화된 세상을 위한 상상력의 근간으로 삼아보고자 함이다.
신과 인류가 하나의 우주로 묶여 있던 근원적 공존의 에너지를 부활시키기는 것, 서구가 만들어낸 진보라는 신화에 가려져 있던 우리 안에 잠복되어 있는 아시아적 근원의 무의식을 들추어내는 것, 이를 공시화(synchronization)시킴으로써 공동체의 새로운 신화적 상상력과 이를 현실화할 공동체의 힘을 발휘하는 것, ‘아시아 예술 축제’는 이러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함이다.
“초감흥 招感興”
‘초감흥’은 감흥신령인 단군왕검 앞에 여러 신령들을 불러 들여 신령들 간의, 신령들과 만신 간의, 그리고 나아가 신령들과 인간들 간의 조화로운 합의를 이끌어 내는 가장 신명이 높은 ‘초감흥굿’에서 유래한다. 감흥신령으로서의 단군은 북방 유라시아에서 공통적인 지고신, 즉 ‘영원하고 푸른 하늘’이라는 신격으로 통용되는 ‘텡그리(Tangri)’의 음역을 지닌다. 이로써 감흥신령에 의해 호출된 세계의 신령들은 터주대감들이 지닌 지역의 토호로서의 성격을 버리고 하늘의 지고신으로서의 성격으로 복위하게 된다. 이는 초감흥굿이 가없이 넓고 바느질 자국 없는 하늘 숭배의 복권을 여전히 간직해 오고 있음을 시사한다.
의 현현(epiphany) 속에서 신과 인간, 그리고 모든 개체들의 경계를 소멸시킴으로써 개체적 신명이 감통하여 공명의 에너지로 무한방출 되는 감흥의 소용돌이로서의 축제는 현실의 고립된 질서에 틈과 파열을 일으킴으로서 가장 자연스러운 ‘공공’의 에너지를 생성시킬 것이다.
리틀 아시아_안산시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
80%의 아시아 이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은 아시아적 다양한 문화가 혼재 되어 있는 아시아의 축소판을 형상화 한다. 이질적인 문화 간의 교류, 동화, 갈등 등의 감정들이 혼재되어 있는 이 지역은 이주민들의 정주와 떠남의 반복 속에서 비고착적이고 유동적인, 그러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에너지가 생성되는 공간으로 볼 수 있다. 이와 맞물려 아시아 예술 축제는 원곡동 안에 혼재되어 있는 다양한 맥락의 그물망들 속에서 아시아의 심층적인 무의식들을 발견해 내고, 현세와 초현세의 문지방과 같은 시공간으로서 이 지역이 지니고 있는 ‘생성’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전이성(Liminality)의 기제로 작용할 것이다. 이는 개인적, 민족적, 문화적 경계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탈영토화 된 “국경 없는 마을”의 현현 속에서, 즉 ’전이적 공간‘으로서의 원곡동 안에서 새로운 아시아적 공동체의 생성을 촉구해 내고자 함이다.
‘감흥’의 매개자로서의 예술가
원곡동 지역에 잠재된 터줏대감들을 일깨우고, 다양한 아시아 이주민, 지역 주민들과의 친밀한 교접 속에서 우리 안에 잠복된 신명들을 자극하는, ‘감흥’의 매개자인 샤먼으로서의 예술가들이 축제를 이끌어갈 것이다. 개체들 사이의 거리가 지양되는 자유롭고 친밀한 접촉 속에서 다양한 표현의 그물망에서 포착해 낼 예술가적 시선은 새로운 신화적 상상력들을 구체화하고, 잠재된 공동체적 에너지를 자극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