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0/2023
건축을 하면서 공간이 사람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생각했었다. 주로 미적인 것 같고, 그 공간으로 인한 감정이다. 그리고 삶에서 어느 큰 시련을 겪으며 나의 관심은 환경으로 옮겨간다. 건축은 여러 산업 중 가장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 중 하나에 속한다. 시간과 돈이라는 자본주의의 논리와 미적인 것의 추구에 의해 우선순위에서 밀려버린 환경적 이슈를 우선순위를 바꿔보면 어떨까 싶었다. 그렇다면 그 안에 있는 물건도 조금은 더 환경을 생각하며 만들어야 하고, 일단 만들기 전에 필요한 것인지부터 살펴보아야한다. 조금은 번거로울 수도 있는 제로웨이스트 삶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더하고 빼고를 반복하며, 현재도 진행형인 나를 관찰했다.
운이 좋아 오래된 빌라 한 칸을 마련하고, 이 공간이 어떤 공간이 되어야 할지 계속 상상했다.
모든 것이 순환되어 낭비되는 것이 없는 삶. 로컬, 제로웨이스트, 퍼머컬쳐. 말은 다르지만 비슷한 개념들의 결론은 (지속가능한) 순환되는 삶이다. 하나씩 공사를 진행해가며, 미적인 것에 좀 더 욕심을 부리거나, 내구성이나 수급의 문제로 현실적 타협을 해야하는 부분도 있었지만(물론 나의 지식의 한계도), 기본은 이 재료가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될지 그리고 어디로 갈지를 항상 고민하면서 만들었다.
지난 5월부터는 감사하게도 이런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분들이 생기고, 함께할 수 있는 협업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팹랩에 모여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알아보고, 지금의 우리가 맞닥뜨린 기후 위기에 대한 이해를 위한 돕기 위해 리서치를 진행하였다. 리서치를 바탕으로 각자의 삶에서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공유하고 그렇다면 백련산방(순환공간)에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 그리고 그것들은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지 그리고 추후 어떤 활동이 있어야 할지도 의견을 나누었다. (연장선상으로 9일날 워크숍도 진행할 예정이다.)
미쳐 내가 놓쳤던 부분을 다시 생각해보는 것도 있었고, 이해도에 대한 아쉬웠던 부분도 있지만,
크게 보면 이 공간이 나중에 하게 될 역할, 즉 누구나 이런 순환되는 삶에 대해 한번쯤 곰곰이 생각해보고 나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만든 거 같아 이런 면에서는 성공적인 협업이었다.
현재 공간은 완성이 아닌 어느 정도 1차적으로 정리된 상태이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아마도 내가 있는 한 계속 변해갈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런 삶을 원하는 사람들이 쉽게 시작하고 실천해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가이드북을 만들고 싶다. (아마도 강산이 한번은 변하겠지..)
외국에 있으면서 오히려 깨닫게 된 한국의 친환경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발전시켜 널리널리 세계에 알리리(가 나의 꿈이야. 그러니까 기승전백련산방 놀러와서 여러분의 좋은 기운 뿜뿜해주세요. 저는 따끈한 차와 달달한 계절과일을 준비해 놓을게요. 물론 공간가이드투어도 해드림)
지금까지 백련산방 오픈 홍보글이었습니다. :D
-백련산방지기 가지 드림-
==≈======≈=========
♻️ ⛰️ 백련산방은 AR490의 새로운 공간프로젝트로 로컬, 제로웨이스트, 퍼머컬쳐를 지향하는 생활문화체험공간입니다.
기후위기 속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살펴보고, 나의 생활을 되돌아보는 순간을 만들어갑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한걸음 한걸음 함께 만들어가요!!
🎈일시 : 2023. 10. 09 - 13
🎈장소 : 은평구 백련산로4길 17-5
** 오픈주간 event **
10.09. 3pm 제로웨이스트 토크
10.11. 2pm 산보와손보(마감대기)
10.13. 3pm 제로웨이스트 파티(마감대기)
자세한 내용은 프로필링크를 확인해주세요 😀
* 공간이 아담한 관계로 모든 방문은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 위 내용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주최하는 의 일환으로 시행되었습니다.
주최 - 예술인복지재단
주관 - AR490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