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8/2022
안녕하세요 플랫폼A 윤정아 입니다.
먼저 플랫폼A가 2022.8.16 일자로 문을 닫았습니다.
원인은 건물 펌프 고장으로 인한 침수였습니다.
무릎높이까지 물이차서
바닥과 전자제품 그리고 기타물품들까지 모두 침수되었고
지하인만큼 지금동안도 습기와 싸우며 관리에 힘썼는데
물이 이렇게차버리니 처참하더라구요.
많은분들의 에너지로 만들어진 플랫폼A가 이렇게 허무하게, 하루아침에 떠나버린것이 마치 실연을 당한것처럼 마음이 아픕니다.
플랫폼A는 2014년 윤정아가 세상과 소통하고싶어 미칠것같아서, 그리고 세상에서 예술가로써 스스로 안정감을 찾고싶어서,
돈과 영혼을 탈탈 털어 만든곳입니다.
당시 함께 공간을 만들어준 연출가님도 계셨고 무용인 연극인 분들이
함께 깔고 칠하고 붙이고 자르고 박고 옮기고 했던 그런 곳입니다.
아직도 저기 페인트는 어떻게 발랐고 저 스툴은 어떻게 짰고 컵은 누구한테 받았고 전기는 어떻게 달았으며 고무판이 얼마나 무거웠고 스피커는 언제 어떻게 사서 이고지고왔는지도 모두 생생합니다.
플랫폼A에서는
2015년 제1회 서촌공연예술축제
2016년 제2회 서촌공연예술축제
2017년 제3회 서촌공연예술축제
2018년 제4회 서촌공연예술축제를 대표적으로 제작 및 기획하여 개최했으며
그밖에도 지속적인 일반인예술교육프로그램 운영, 레지던시운영, 신작발표회, 초청워크숍, 각종 파티와 플리마켓 등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안무가, 무용수 분들이 플랫폼A에서 에너지를 쏟아주셨구요.
개인적으로는 라는 애착작품을 만든곳이구요..
플랫폼A 홍보물 이미지를 만들어준 새하디자이너와는 여전히 대전플랫폼무용학원/무용단에서 연을 이어가고있네요.
2022년 함께하기로했던 안무가분들,
그이전에 계속함께해왔던 안무가분들, 무용수분들, 스태프분들, 작가 연출 기획 제작 조명 무대 감독님들, 그리고
플랫폼에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
우리가 함께한 추억이 우리의 앞으로의 삶에 힘이되는 기억이길바랍니다.
고마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플랫폼A.
2022.08.21 윤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