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2026
#전남미술관 #데이터사피엔스
💙위클리 데이터사피엔스, #신승백김용훈
신승백(b.1979)·김용훈(b.1980)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그룹이다.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신승백과 시각예술을 전공한 김용훈은 기술 발전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며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작업을 선보여 왔고,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다루는 작업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분석 풍경〉은 인공지능의 눈으로 재구성한 풍경 영상 시리즈다. 도시와 자연의 여러 장면을 촬영한 뒤, 얼굴, 신체 포즈, 사물, 시선 방향, 감정, 인종·성별·나이, 심지어 ‘아름다움’을 수치화하는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20개의 인공지능 시각 알고리즘으로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풍경은 인공지능에 의해 낱낱이 분류되고 수치화된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서로 다른 지각 체계가 만들어낸 이 층들이 얽히고 중첩되며 세계를 ‘보는’ 또 다른 풍경을 이룬다. 〈분석 풍경〉은 이 두 종류의 봄(seeing) 사이의 간극을 시각화함으로써, 데이터로 변환된 세계와 우리가 여전히 몸으로 감각하는 세계가 얼마나 다른 곳에 있는지를 되묻는다.
〈넌페이셜 미러〉는 거울 표면에는 웹캠과 얼굴 인식 알고리즘이 내장되어 있어, 관람객이 거울에 다가가 얼굴을 비추려는 순간 거울은 서보모터로 스스로 방향을 틀어 그 얼굴을 피해버린다. 거울이 멈춰 서는 때는 카메라 앞의 형상이 더 이상 ‘얼굴’로 인식되지 않을 때뿐이다. 인간이 자신을 보기 위해 거울 앞에 서는 순간, 기계는 정반대의 기준으로 그 얼굴을 읽는다. 인공지능에게 ‘얼굴’이란 감정이나 정체성이 깃든 표면이 아니라, 일정한 패턴과 명암의 배열로 환산되는 데이터일 뿐이다. 그 인식 기준에서 한 치라도 벗어나면, 기계는 더이상 그것을 얼굴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 신승백•김용훈, , 2025. 4K 비디오, 인공지능 시스템, 사운드, 10분. 가변설치.
- 신승백•김용훈, , 2013. 거울, 웹캠, 서보모터, 아두이노, 컴퓨터, 얼굴인식 알고리즘, 커스텀 소프트웨어, 나무 패널, 30x30x135cm.
2026 AI 융복합 전시 《데이터 사피엔스》
2026.7.14. – 10.18.
전남미술관 6-9전시실